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들 “지금 가장 현실적 의료책은 ‘혈장 예방주사’”

미국뉴스 | | 2020-07-12 12:12:13

혈장,예방주사,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정맥주사 혈장치료제보다 항체 더 적게 들어 효율적·대량생산 용이”

 보건당국·제약사 “아픈 환자 치료제 개발이 먼저”라며 투자 소극적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예방주사가 백신 개발 전인 현재로선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보건 당국과 제약사들이 혈장 예방주사 개발과 제조에 소극적이라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유전자치료 연구자인 존 자이아 박사 등 면역 전문가들은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에 혈장 예방주사의 제조를 지원해달라고 신청했다. 

 

혈장치료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투여하는 방안이다.

현재 B형 간염, 파상풍, 수두 등의 치료에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2만8천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정맥주사를 통해 혈장치료제를 투여받았다.

자이아 박사 등은 완치자 혈장을 건강한 사람에게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환자에게 정맥주사로 혈장치료제를 투여하는 것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정맥주사 치료제보다 예방주사에 훨씬 적은 양의 항체가 들어가 혈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대량생산도 더 쉽다는 이유에서다.

혈장 예방주사의 면역 효과는 최소 2개월 지속해 백신보다는 짧지만,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진 가장 현실적인 방역 수단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자이아 박사 등은 BARDA에 혈장 예방주사를 응급의료요원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직군에 공급하는 것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BARDA는 이를 거절했다. 현재 예방주사보다 치료제 개발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면서다. 

 

BARDA는 LAT에 "지금은 입원 환자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약업체들에 직접 혈장 예방주사를 생산해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지만 비슷한 이유로 거절당했다.

일각에선 면역 효과가 더 오래 가는 백신이 곧 개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혈장 예방주사 개발에 투자하길 꺼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맥주사 혈장치료제가 예방주사보다 더 돈이 되는 점도 업체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 익명의 면역 전문가는 LAT에 "병원에선 정맥주사 치료제에 엄청 많은 돈을 청구한다"며 "많은 돈이 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공장을 활용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 “지금 가장 현실적 의료책은 ‘혈장 예방주사’”
전문가들 “지금 가장 현실적 의료책은 ‘혈장 예방주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