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 일반시민 대상 이민법 집행 교육 추진에 비판 목소리

미국뉴스 | | 2020-07-10 22:22:17

미국,일반시민,이민법,집행교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민법 집행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추진 중인 '시민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ICE는 오는 9월부터 시카고에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불법체류자 단속과 체포에 관한 6주 과정의 훈련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카고 ICE 현장 총책임자 로버트 가디언은 "참가자들이 ICE 이민법 집행의 다양한 측면과 불체자 제거 작업에 관한 통찰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CE가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성공을 거둘 경우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커리큘럼에는 교실 수업과 불체자 구금센터 방문 등이 포함돼있으며, ICE가 구금 중인 불체자들에게 제공하는 헬스케어 내용, 이민 관련 소송에서 ICE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가디언은 커리큘럼에 방어 전술·총기 대처·표적 체포 훈련 등도 포함될 것이라면서 "훈련 내용은 시나리오에 기반해 만들어져, 안전한 환경에서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CE 대변인은 "시민 아카데미는 ICE와 ICE의 미션을 자칫 잘못 이해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와 인식을 심어줄 기회"라면서 "이민법 집행에 관해 가감없는 내부자적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ICE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의 관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카고 일원을 지역구로 하는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민주)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과 불체자 권익옹호론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가르시아 의원은 "극우 성향, 자경단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ICE 대리인이 되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질까 우려된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불법 체류 의심을 받는 이들을 감시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것만 같다고 지적했다.

로자나 로드리게스 시카고 시의원(미국민주사회주의)은 소셜미디어에 "불체자들과 함께 하겠다. 우리는 서로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ICE의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불체자 추방 반대 운동 단체 'OCAD'(Organized Communities Against Deportations)는 한발 더 나아가 "ICE가 지역사회 관계를 저해한다"며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에서 처음 선보일 ICE 시민 아카데미는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6주간, 주 1회·하루 4시간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ICE는 지역사회 단체 회원, 선출직 공무원, 경제·종교계 지도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