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대학 졸업했지만 오라는 데가 없어요”

미국뉴스 | | 2020-06-26 13:13:16

대학졸업,취업,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이후 잡 마켓 악화…대학원 졸업생들 더 고전

젊은층 알콜^우울 심화…내일을 위한 준비 시간 생각해야

 

 

#김모씨는 요즘 매일 밤 아들 걱정에 잠을 설치고 있다. 지난달 버지니아주의 한 공립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취직을 못해 집에서 백수(?)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만 해도 대학만 졸업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일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아들은 20여 곳에 취업 지원서를 냈는데, 아무데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유명 사립대를 졸업한 이모씨는 요즘 한숨만 쌓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취업이 결정돼 졸업과 함께 ‘장밋빛 세상’이 열릴 것 같았는데, 코로나19로 취소 연락을 받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앞으로 갚아나가야 할 학자금 융자금도 만만치 않은데, 매일 컴퓨터 앞에서 구직 사이트를 서치하며 직장을 찾고 있다.

 

‘코로나 세대(Corona Generation)’로 불리는 올해 대학 졸업자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내몰리고 있다. 

‘코로나 세대’는 대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업난을 겪는 1990년대생 젊은 층을 지칭한다. 통상 인문사회계열보다 취업 성적이 좋은 이공계는 조금 낫기는 하지만 여느 해와는 크게 다르다.

메릴랜드 대학(칼리지파크 캠퍼스) 공대의 최규용 교수는 “2019년 가을학기에 화공과 4학년 전공 필수인 화학공정 과목을 80명에게 가르쳤는데 학기말 전에 이미 40-50%의 학생이 잡 오퍼를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 잡 마켓이 급격히 나빠졌다. 대학원 졸업생들의 경우 미 전국적으로 대학 조교수직 채용동결과 함께 박사후 연구원직도 동결된 곳이 많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마다 취업을 도와주는 부서가 있으니 취업정보와 필요한 자문, 도움을 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 가정 상담소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으로 젊은 층의 알콜, 약 중독, 우울과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 혼자 지내다 보면 걱정과 불안이 계속해서 쌓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온라인으로라도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 시간을 내일을 위한 준비 시간으로 생각하고, 올 가을이나 내년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영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