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코로나 다시 번지는데…‘재봉쇄’딜레마

미국뉴스 | | 2020-06-25 09:09:47

코로나,재봉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확산세 통제수준 넘었지만

경제 때문에 재봉쇄 어려워

중환자실 입원 급증 우려

 

“다시 ‘봉쇄의 시대’로 돌아갈 것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사망자 수가 압도적 세계 1위인 미국이 ‘코로나 딜레마’에 빠졌다. 한 때 확산세가 진정 조짐을 보이면서 봉쇄를 풀고, 경제활동도 일부 재개했지만 어느덧 바이러스 확산 기세가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 

이미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일일 평균을 웃돌고 있다. 섣부른 봉쇄 완화가 가장 큰 이유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규제의 고삐를 조이자니 실업대란 등 심각한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엄두를 내기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CNN 방송은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평균보다 높은 주가 25곳에 달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5,019명) 텍사스(5,489명) 플로리다(3,286명) 조지아(1,750명) 등에서 발병이 많았고, 애리조나(3,593명) 네바다(462명) 미주리(434명) 등 3개 주는 하루 감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전역 확진자도 3만3,730명을 찍어 4월25일(3만4,203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지난 19일 하원 청문회에서 “코로나19가 이 나라를 굴복시켰다”고 표현할 만큼 미국 내 바이러스 재확산 기세는 거침이 없다.

감염이 급증하면서 태부족인 열악한 치료시설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7개 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기록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공중보건협회는 “환자가 퇴원하는 속도보다 입원, 특히 중환자실(ICU)에 입원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지적했다. 주내 중환자실 병상의 약 84%가 이미 꽉 찼다. 이대로 가다간 다른 질환자 진료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어 우려가 더 크다.

사태 악화의 원인은 당연히 면밀한 대비책 없이 통제ㆍ봉쇄를 너무 빨리 풀어서다.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들이 대개 몇 주전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시작한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배서 전 CDC 국장대행은 “어떤 주정부도 자택대피령을 검사와 추적, 격리 등을 기반으로 한 방역 모델로 효과적으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최소 2주간 확진자 감소 등에 근거해 규제를 완화하라는 연방정부 권고안을 충족한 주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 다시 번지는데…‘재봉쇄’딜레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지난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대형교회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 행사에서 청중들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모여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