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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성장률 -4.9%로 두달새 또 낮춰…1.9%P 하향

미국뉴스 | | 2020-06-24 13: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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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회복 불확실 반영…한국은 0.9%P 내린 -2.1% 전망

"1분기 각국 GDP, 예상보다 저조"…세계 부채 '사상 최고치' 예측

IMF 이코노미스트 "아직 '대봉쇄'서 탈출못해…내년까지 12조달러 이상 손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9%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와 이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지난 4월 14일 전망치(-3.0%)보다 훨씬 더 내려간 수치다. IMF는 앞선 발표에서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라며 경기침체를 공식화한 바 있다.

IMF는 24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세계성장률을 -4.9%로 예상했다.

 

IMF는 현재 세계 경제를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 불확실한 회복' 상황으로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 상반기 활동에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은 이전 예상보다 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각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 선진국 중에선 독일과 일본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와 서비스 생산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대부분의 불황에서 소비는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이번에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IMF는 두 달 만에 전망치가 다시 크게 낮아진 것과 관련, 4월 이후 나온 자료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침체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 4월 발표 이후 다수의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악화했고 경제 활동에 예상보다 큰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성장률은 4월 전망보다 1.9%포인트 떨어진 -8.0%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0% 성장률로 전망됐다. 이는 4월보다 2.1%포인트 내려갔다.

유럽연합(EU)은 4월 전망보다 2.7%포인트 떨어진 -10.2%로 예상됐다. 독일 -7.8%, 프랑스 -12.5%며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12.8%였다. 독일은 4월 전망보다 0.8%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프랑스는 5.3%포인트나 급락했다.

영국도 3.7%포인트 내린 -10.2%로 예상됐다.

일본의 성장률은 0.6%포인트 하향한 -5.8%로 전망됐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도 4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3.0% 성장률로 예상됐다.

중국의 성장률은 1.0%로 지난 발표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인도(-4.5%)와 아세안(-2.0%) 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는 대다수 국가에서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은 4.8% 증가가 예상됐다. 미국 4.5%, EU 6.0% 등이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5.9% 증가 예상치가 제시됐다.

또한, IMF는 세계의 공공부채가 2020∼2021년에 GDP의 101%를 넘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년 전보다 19%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전체 재정적자도 2020년 GDP의 14%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보다 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IMF는 보고서와 별개로 30개국을 선정, 이들 국가의 올해와 내년 실질 GDP 전망치를 공개했다. 이들 국가 목록에는 보고서에 포함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대표적 신흥국인 중국 외에 한국도 포함됐다.

IMF는 이들 30개국이 세계 경제 생산량의 약 8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2.1%로 전망됐다. 이는 4월 발표보다 0.9% 감소했다. 내년 성장률은 3.0%로 예상됐다.

통상 IMF는 4월과 10월에 각각 총회를 열고 그사이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정 전망 발표를 한 달 앞당겼다.

한국은 전반적인 세계 경제의 악화 속에 전망치가 다소 낮아졌지만, 다수의 선진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고려할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추경과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의 효과 등이 반영돼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작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IMF는 향후 전망과 관련, 두 가지 방향의 상반된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내년 초 '제2의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해 경제 회복은 더 느려진다. 다른 하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경제 회복을 가정, 더 빠르게 복구되는 상황을 전망했다.

이날 원격 기자회견에서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분명히 아직도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우리는 '대봉쇄'(the Great Lockdown) 경기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했다"라며 "어마어마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정책결정권자들은 계속 경계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고피나스는 코로나19 경기 침체에 따른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의 누적 손실이 12조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이런 예상치를 둘러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면으로는 백신, 치료제, 추가 정책 지원에 대한 좋은 뉴스가 더 빠른 회복을 촉발할 수 있고, 부정적으로는 새로운 감염 물결이 소비 유동성 증가 추세를 거꾸로 뒤집고 금융 여건을 악화시켜 채무 고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고피나스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1930년대 대공황과 비교하면서도 각국 정부가 내놓은 총 10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과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대규모 파산 사태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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