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이 암을 유발하는 석면 성분이 포함된 자사 제품을 사용하다 희소 암에 걸린 여성들에게 거액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주리주 항소법원은 23일 존슨&존슨의 대표 상품인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한 탤크(활석) 함유 제품을 사용하다 난소암에 걸린 여성 등 원고에게 21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960년대부터 작성된 기업 내부 문건에 탤크 제품이 발암 성분이 있는 석면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시돼있었다는 점, 그런 위험성이 있음에도 이러한 제품들이 ‘황금알’ 등 긍정적인 이름으로 불려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증거로 볼 때 이윤을 위해 피고가 자사 제품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소비자 안전을 무시했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