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미은행 부실자산 급증 ‘경영비상’

미국뉴스 | | 2020-06-23 10:10:59

한미은행,부실자산,경영비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산 규모 56억 달러로 미주 한인은행 2위인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의 경영 상태가 심각하다.

순익이 급감하고 부실 자산은 증가하고 있으며, 주가는 2년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또 최근에는 지난해 발생한 대형 부실대출과 관련된 주주들의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어 3중고를 겪고 있다.

22일 LA 비즈니스 저널과 은행권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부실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자본금 대비 부실 자산 비율이 올해 1분기 현재 8.0%에 달했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상 이 비율이 6~7% 이상 되면 은행의 자본 건전성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은행의 핵심 자본비율인 자본금을 잠식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한미은행의 부실대출이 올 1분기 현재 5,200만 달러 규모로, 이는 은행 자본금 6억5,000만 달러의 8.0%에 달하는 수치다.

LA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한미은행의 이같은 수치는 주류 은행을 합친 전체 LA 지역 은행 중에서 다섯 번째 많은 것이다. 적정한 자본금 유지는 감독국이 가장 중요시하는 사안으로 은행은 자본금이 잠식되면 감독국 명령에 따라 증자 등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같은 부실대출 급증은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줘 코로나 사태 이전인 올해 1분기 한미은행은 235만 달러(주당 8센트)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 1분기의 1,467만 달러(주당 48센트) 순익과 비교하면 무려 84%가 감소한 것이다.

한미은행의 이같은 순익 규모는 자산규모가 각각 3분의 1과 4분의 1 수준인 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익 375만 달러와 377만 달러보다도 적은 것이어서 발표 당시 충격을 줬다.

한미은행은 순익 감소와 함께 올 1분기에 대출과 예금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총 예금고는 45억8,207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4.9% 각각 감소했다. 총 대출(LR) 역시 45억4,364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0.9% 각각 줄었다.

한미은행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8년 3월만 해도 32달러가 넘었던 한미은행 주가는 2년여만인 현재 3분의1 수준으로 폭락한 상태며 22일 나스닥 시장에서 9.65달러에 마감했다. 최근에는 한미은행을 상대로 대형 주류 로펌들이 한미은행의 부실대출 발표와 관련해 주가하락을 이유로 주주들을 대신해 제기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다수의 집단 소송도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한미은행에는 대형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월가와 한인 은행권에서는 이같은 한미은행의 위기에 대해 무엇보다도 경영진의 리더십 부족, 이사진의 약화를 지적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한미은행 이사진의 경우 거의 모든 이사들이 금융 경험이 없는데다 커뮤니티 은행인 한미은행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은행 내부에서는 친 행장파와 반 행장파의 파벌이 존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줄서기와 눈치 보기도 있어 직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은행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주식가격이 주당 1달러 이하로 떨어지고 예금이 급감하는 등 영업중단 위기까지 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바니 이 행장은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미은행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실대출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비용 증대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분기에는 순익이 증가하고 부실대출도 안정화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국, 급행심사 수수료 일제히 인상
이민국, 급행심사 수수료 일제히 인상

근로 비자·취업 이민 등 I-140 청원서 2,965불로 신청자들 부담 더욱 가중   미국에서 빠른 이민 심사를 원하는 근로자와 기업들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전격 ‘경질’
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전격 ‘경질’

ICE·광고 논란에 해임 후임에 멀린 상원의원  크리스티 놈과 마크웨인 멀린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크리스티 놈 연방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지방간’ 점검부터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지방간’ 점검부터

■이한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이면 ‘지방간’ 진단몸무게보다 내장비만 반영 허리둘레가 중요학계‘임상적 비만’상태도 적극적인 치료 권고 지방이 전체 간조

스타벅스, 내슈빌에 새 거점
스타벅스, 내슈빌에 새 거점

남부지역 공세 강화시애틀 본사는 유지 미국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미 남부와 북동부 공급망을 늘리기 위해 테네시주 내슈빌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메

CJ올리브영, 미 서부에 물류센터 구축
CJ올리브영, 미 서부에 물류센터 구축

북미 K뷰티 거점 확보보관·배송 등 물류지원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설립한 CJ올리브영 물류 센터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미국 현지에 첫 물류 거점을

국제무역법원, “모든 수입업체, 관세환급 대상 자격”
국제무역법원, “모든 수입업체, 관세환급 대상 자격”

실제 환급받을 길 열려구체적 절차 마련 착수규모 최소 1,750억달러24개주‘대체관세’도 소송  국제무역법원은 지난달 연방 대법원의‘트럼프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AI가 제 아들을 죽였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사망 소송 휘말려
“AI가 제 아들을 죽였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사망 소송 휘말려

플로리다 남성 사건극단 선택 유도 의혹징벌적 손해배상 요구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가 이용자에게 망상 등 정신질환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으로 피소됐다. 4

트레이더 조 냉동볶음밥 유리 조각 혼입 ‘리콜’
트레이더 조 냉동볶음밥 유리 조각 혼입 ‘리콜’

미국 내 한인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트레이더 조’의 냉동 볶음밥과 일부 냉동식품에서 유리 파편 혼입 가능성이 확인돼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다. 이번 리콜에는 랠프스와 코스코에서

텔루라이드 앞세운 기아, 미국서 현대차 또 제쳤다
텔루라이드 앞세운 기아, 미국서 현대차 또 제쳤다

■ 두달 연속 판매량 우위지난달 6.6만대… 역대 동월 최대RV풀라인업에 카니발 하브도 한몫현대차도 6.5만대 팔며 기록 갱신  기아가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현대차(

“1.8조달러 버블 언제 터질지 몰라”…월가 거물들 발빼
“1.8조달러 버블 언제 터질지 몰라”…월가 거물들 발빼

■ 사모대출 펀드런 공포AI발 데이터센터 과잉투자 논란에SW기업서만 1200억달러 부실 우려글로벌 위1 운용사 펀드마저 흔들   상당수의 월가 전문가들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