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볼턴 회고록 폭로 ‘발칵’… 무슨 내용이길래

미국뉴스 | | 2020-06-18 10:10:35

볼터,회고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자신의 재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곧 출간 예정인 저서‘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농민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국에 미 농산물 수입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17일 월스트릿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들이 소개한 볼턴의 신간 일부 발췌록에는 이외에도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의 위구르인 집단 수용소를 용인하고 ▲기사 출처나 제공자를 밝히지 않는 미국 언론인들 사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측근들이 등 뒤에서는 그를 조롱했고 ▲민주당이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만 물고 늘어져 그의 탄핵에 실패했다고 쓴소리를 날리는 등 메카톤급 폭로 내용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WSJ에 실린 발췌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노골적인 재선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두 정상 간 막후 대화를 언급하면서 “그때 트럼프는 놀랍게도 이야기를 미국의 차기 대선으로 돌렸다”며 “시 주석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농민, 중국의 대두와 밀 수입 증대가 선거 결과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농산물 문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300년간 가장 위대한 중국 지도자!”라고 기뻐했다가 몇분 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며 수위를 더 높였다고 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부처가 될 농업 지역(에서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살 것을 요청했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당시 대화를 가리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의 마음 속에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미국의 국익이 섞여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난 백악관 재임 시절 트럼프의 중요 결정 가운데 재선을 위한 계산에서 나오지 않은 게 하나라도 있는지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미중 문제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무지와 불개입주의에 관한 일화도 저서에 다수 소개됐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보였고, ‘핀란드는 러시아의 일부인가’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적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결정을 거의 내릴 뻔했다고 한다.

볼턴의 이번 회고록에 대해 백악관은 출간을 막기 위한 소송으로 맞섰다.

 

볼턴 회고록 폭로 ‘발칵’… 무슨 내용이길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6년 대선 후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모습.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