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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트윗공포’ 공화·백악관 발칵… “선거패배 불안 엄습”

미국뉴스 | | 2020-06-10 15:15:56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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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서도 “재선 생각 있나” 한숨…호위무사 백악관 대변인은 ‘엄호’

 트럼프 여론조사 결과 집착… “‘바이든에 지고 있다’는 얘기에 역정”

 

 

 

경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다친 70대 노인을 향해 극좌 세력을 일컫는 '안티파' 선동가일 수도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공화당과 백악관 등 주변 참모 그룹도 발칵 뒤집혔다.

'흑인 사망' 시위 사태에 대한 대응 논란으로 그렇지 않아도 역풍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대선 국면에서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공화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 및 상원 과반 의석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흑인 사망' 시위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 대응이 대선이 5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그를 고립시키고 매우 허약하게 만든다면서 많은 공화당 인사들 사이에서 11월 선거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월3일에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상원의원 33명(전체 의석수 대비 3분의1)에 대한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무엇보다 전국 평균 및 경합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공화당 내에서 대통령의 판단과 본능을 둘러싼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WP가 전했다. 당장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상원의원 선거에도 악영향을 초래, 상원 과반의 지위를 잃게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여론조사 결과에 집착하고 있으며, 자신이 바이든에게 지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역정을 내고 있다고 WP가 2명의 백악관 당국자 및 1명의 오랜 트럼프측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지난 8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14%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CNN 조사는 공화당 내 불안감을 키웠고,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내 여론조사 담당자를 불러 조사 결과를 부인하는 공개 메모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트윗에 '가짜 뉴스'라며 조사 결과를 전면 부정한 바 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의 조너선 스완 기자는 이날 '트럼프의 참모들이 버펄로 시위 트윗을 놓고 낙담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어쩔 줄 모르는 전·현직 백악관 참모들의 문자 메시지가 폭주, 내 휴대전화가 불이 났다"고 주변 참모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이 밀치는 바람에 뒤로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마틴 구지노(75)에 대해 "밀쳐진 것보다 더 세게 넘어졌다"며 안티파와의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트윗을 전날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더욱이 플로이드의 장례식을 몇 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참모들과 캠프 측은 이번주 경찰 개혁 등에 관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해둔 상태라고 한다. 

 

한 전직 참모는 이번 트윗과 같은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재선을 원하기는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고 스완 기자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별도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이 백악관 안팎의 참모들을 기함하게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이에 대한 언급 자체를 피하려는 분위기라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 및 상원의 참모들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윗이 얼마나 터무니 없고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 인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거스르거나 트윗 등에서 공개적 비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번 트윗 논란과 관련,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문제의 트윗에 대해 "물어볼 만한 의문 사항을 제기한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다. 악시오스는 매커내니 대변인의 이날 언급에 대해 "매커내니의 대통령 방어는 공화당 내에서조차 공감하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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