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지지율 50%대’ 바이든… 공화당마저 등돌리는 트럼프

미국뉴스 | | 2020-06-09 09:09:11

지지율,바이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승리의 보증수표인 과반 지지율을 연이어 찍으며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대형 이슈에 부적절하게 대응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심을 잃은 여파가 컸다. 반사 효과라고는 하지만 꾸준히 50%대 지지율을 유지할 경우 대권을 거머쥘 확률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일주일 사이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과반 지지율을 세 차례나 기록했다. CNN방송은 7일 “4년 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성과”라며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31일 ABC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 바이든은 53%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43%)를 10%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3일 발표된 몬머스대 조사와 5일 NPRㆍPBS방송 여론조사에서도 그는 각각 52%, 50%의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를 선호한 응답자 비율은 41%, 43%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NBC뉴스와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 역시 바이든의 지지율(49%)은 과반에 가까워 트럼프(42%)를 가뿐히 제쳤다. 방송은 “과반 지지율은 과소평가해선 안 되는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벌어진 격차에는 현실에 대한 미국민의 불만과 불안이 투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그로 인한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와중에 경찰 과잉진압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10명 중 8명이 “현재 미국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답한 이날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의 암울한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바꿔 말하면 트럼프에 대한 불신의 표현이기도 하다.

비단 민주ㆍ중도 지지층 만의 얘기가 아니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46%만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적 응답은 37%에 달했고, 지금 선거가 열리면 바이든을 뽑겠다는 답변도 17%나 됐다. 40%안팎의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층’에도 이런 흐름은 “트럼프의 잠재적 약세를 예고한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유력 인사들, 즉 ‘거물 집토끼’도 갈수록 잃고 있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이날 “분명히 올해 대통령을 찍을 수 없다”면서 아예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시위대와 같이 움직였고, 현 정부를 향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반응도 냉담하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역시 반 트럼프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로선 트럼프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뾰족한 묘책도 없는 형편이라 바이든 우위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시위대는 연간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경찰 예산을 중단하라며 개혁 압박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실제 시위가 시작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선 시의회 의원들이 직접 나서 문제의 경찰서 폐쇄를 추진하고 나섰다. CNN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던 경찰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라는 목소리”라고 전했다.

‘지지율 50%대’ 바이든… 공화당마저 등돌리는 트럼프
‘지지율 50%대’ 바이든… 공화당마저 등돌리는 트럼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 2026년 1월 영주권 문호취업이민 문호는 소폭 개선4순위 종교이민 4개월 진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전부문이 2 개월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전면 동결됐다.연방국무부가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미전역 245만여대 달해평균 3,300달러 손실  미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항염증 식단’ 정답은 균형… 전체적 패턴이 중요
‘항염증 식단’ 정답은 균형… 전체적 패턴이 중요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채소·콩류·통곡물·올리브유·견과류·생선 중심혈액 내 염증 지표 낮추는데 효과 증명돼초가공식품·가공육·당분 음료 등은 피해야 하버드 의대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이것’ 많이 할수록 노화 2배 늦춘다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이것’ 많이 할수록 노화 2배 늦춘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이 노년층에서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일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천의 얼굴’ 루푸스… “젊은 여성, 이유 없는 발진·탈모 있으면 의심해야”

자외선 받으면 증상 악화 증상이 다양해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전신 홍반성 루푸스. 심할 경우 심장이나 뇌, 폐, 신장 등 몸 안의 주요 장기에 질환이 침범해 사망할 수 있다는

시신 훔쳐 팔아넘긴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자 징역 8년
시신 훔쳐 팔아넘긴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자 징역 8년

2025년 5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롱우드 지역에 있는 하버드대 의대 시설의 드론 촬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과학 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을 훔쳐 판매한

기업들, ‘트럼프 상호관세 토해낸다’에 베팅
기업들, ‘트럼프 상호관세 토해낸다’에 베팅

관세반환 소송 줄이어코스코, 레이밴 등 다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상호관세’ 부과가 연방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불법이라는 판결이 날 경우 연방 정부는 이미 거

뱅크오브호프, 규모도 1위·봉사활동도 ‘으뜸’
뱅크오브호프, 규모도 1위·봉사활동도 ‘으뜸’

연말 지역사회에 희망 전달 ‘호프 딜리버드’ 행사 성료 뱅크오브호프가 16일 LA 한인가정상담소(KFAM)와 합동으로 25개 가족을 초청해 실질적인 금융 지식과 따뜻한 나눔을 전하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아"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아"

애플뮤직 '더 제인 로우 쇼' 출연…"인생 바꿔줄 노래라고 예감"  블랙핑크 로제[[애플뮤직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저는 제 솔로 앨범 수록곡을 제 아이들이라고 표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