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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전 김정은과 만남 원치 않는다 말해”

미국뉴스 | | 2020-02-12 16: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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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트럼프, 참모들에 전해” 북한 리스크 돌출되지 않게 상황관리에 기조 유지할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최고위 외교 정책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CNN방송이 10일 관련 논의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대선 국면에서 ‘인내 외교’ 기조를 확인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조절론을 다시 꺼내 들었던 흐름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 ‘충격적 실제 행동’을 거론하는 등 미북 간 교착·경색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여온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를 통한 대북 문제 해결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대선 국면에서 ‘북한 리스크’가 돌출되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 보도대로라면 미북간 교착이 미국 대선 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CNN은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래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가 허우적대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이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와 국무부는 반응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지난해 2월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을 개최했으나 회담은 ‘노딜’로 귀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10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지난 연말 좌절감을 표했다고 소식통들이 CNN에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노력에 정통한 한 당국자는 협상은 “죽었다”고 직설적으로 묘사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 정부가 북한 여행을 위한 ‘특별여건 허가증’ 발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일하는 인사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결정적인 이슈라고 믿지 않는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 당국자가 CNN에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 서클 내에서 대선 전에 북한과의 합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는 협상 재개로 인해 얻어지는 잠재적 이득보다 그 리스크가 압도적으로 월등하다는 이유에서라고 이 당국자는 CNN에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제재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재개하는데 흥미가 없는 게 분명한데, 미국이 먼저 제재 완화를 하는 것은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다만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대선 등 미국의 국내 정치 일정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조속히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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