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스피릿항공 폐업 전격 발표 ‘충격’… 승객들 ‘대혼란’

미국뉴스 | | 2026-05-04 09:48:40

스피릿항공 폐업, 전격 발표, 2일부로 모든 항공편 취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일부로 모든 항공편 취소

직원 1만7,000명 길거리로

이란전쟁발 항공유 급등에

업계 ‘연쇄위기’ 확산 우려

 

 

 스프릿항공 직원이 지난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 카운터에서 스피릿항공 영업 중단을 알리는 사인판을 부착하고 있다. [로이터]
 스프릿항공 직원이 지난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 카운터에서 스피릿항공 영업 중단을 알리는 사인판을 부착하고 있다. [로이터]

 

 

미 항공업계의 대표적 초저가 항공사인 스피릿항공이 지난 2일 심각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창립 34년 만에 폐업을 전격 선포하며 충격을 주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피릿항공은 2일 성명을 통해 “5월 2일부터 즉각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운영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스피릿 항공의 모든 항공편은 취소됐으며, 고객 서비스 업무도 중단됐다. 이 항공사는 “지난 34년간 초저가 모델로 항공업계에 미친 영향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승객들을 오랫동안 모시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고객들에게 환불은 가능하지만, 다른 항공편 예약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로써 스피릿항공은 미 주요 항공사 중 25년 만에 처음 문을 닫는 사례가 됐다.

 

스피릿항공이 사전예고없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전국 여행객 수만 명이 발이 묶이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미 전국 공항에 도착한 스피릿항공 승객들은 갑자기 운항 중단 뉴스를 접하며 대체 항공편을 찾거나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통보없이 운항을 전격 중단한 스프릿항공 측에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구제 운임’(rescue fares)을 내놓고 스피릿 이용객 수송에 나서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일정 기간 동안 할인 항공권을 제공하거나 항공편을 증편해 승객 수용을 확대하고 있으나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한 상태다.

 

1992년 출범한 스피릿항공은 가격을 낮춰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수년간 누적된 재무 부담에 더해 최근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결국 운항을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저가항공 업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단면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항공업계 전체가 이란 전쟁에 따른 항공유 급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항공 업계 구조조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폐업은 연방 정부의 구제금융이 무산되면서 예견된 수순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세금으로 지원하는 인수 방안을 최종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스피릿 항공은 지난달 말 연방정부에 최소 5억달러 규모의 긴급 유동성 자금 지원을 요청했었다.

 

스피릿항공은 최근 2년 사이 두 번이나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었다. 특히 이란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영난이 더욱 악화했다.

 

스피릿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운영 비용 상승과 부채 증가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회사의 누적 손실은 59억달러로 추산된다. 또한 이번 폐업으로 약 1만7,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실직 위기에 처하게 됐다. 또 경쟁 감소로 항공권 가격 상승 등 소비자 피해도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업계 전반의 연쇄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쟁 여파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급증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재무 여력이 취약한 저가 항공사부터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항공도 마찬가지다. 미 1위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도 유나이티드항공의 합병 제안을 거부한 뒤 전체 직원의 6%인 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일부 항공사 경영진은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 25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