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일대에 주민들에게 불법 체류자들을 돕지 말고 신고하도록 권한 내용의 전단지가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전단지들은 1일 시내 가로등 전신주와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민세관단속국의 로고와 국토안보부의 로고가 찍혀있는 이 전단지에는 주민들은 불법 체류자들을 당국에 고발해야한다는 경고가 들어있다.
이에 워싱턴DC와 이민세관국(ICE)은 이 전단지가 가짜라고 밝혔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 전단들이 주민들을 분렬시키고 겁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워싱턴 시는 여전히 피난처 도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란 불법체류 이민자를 추방하지 않고 보호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말한다.
강력한 이민규제정책을 취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피난처 도시’에 대한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려 하고 있다.
ICE의 카리사 커트렐 대변인도 성명을 발표, “이 전단들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시경도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위한 연방 당국의 업무에는 협조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