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서 총격전...'쾌유 기원'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난 총격전에서 자신의 주인인 경관의 목숨을 구하고 대신 총탄에 맞아 부상한 경찰견이 화제에 올랐다.
플로리다 지역신문 팜비치포스트는 지난 12일 저녁 웨스트 팜비치 교외에서 강도 혐의 수배자와 경찰관들 사이에 총격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달 초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모텔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고 달아난 필립 오셔(46)가 팜비치에서 목격되자 경찰이 그를 추격했고, 용의자가 탄 차량이 추돌 사고를 낸 뒤 곧이어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전 끝에 오셔는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러나 오셔가 경관들을 향해 쏜 총탄 중 한 발은 팜비치카운티 경찰국 소속 K-9 경찰견 캐스퍼에게 맞았다. 캐스퍼를 다치게 한 총탄은 그의 파트너인 경관 릭 브래드쇼를 겨냥한 것이었다. 경찰견 캐스퍼는 총탄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팜비치카운티 경관들은 한마음으로 '영웅적 동료' 캐스퍼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경관 대신 총탄 맞은 경찰견 캐스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