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슬람권 입국 거부 행정명령과 멕시코 국경장벽 등 반 이민 정책들이 좀처럼 진척되지 못하고 있지만, 그로 인한 ‘공포감’ 조성만으로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로 실질적인 불법체류자 추방 건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책에 대한 ‘공포심’으로 미국에 불법 입국하는 이민자 수가 급감했다.
신문은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정책이 실제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공포 전략’은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멕시코 국경에서 불법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체포한 건수는 1만2,103명에 그쳤다. 이는 2016년 말 4만 명이 넘었던 수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