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여성상’ 시상
상원의원 초청만찬 주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29일 국무부가 선정한 올해의 ‘용기있는 여성상’을 시상했다.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상원의원 100명을 초청해 만찬을 베푼 데 이은 공적 활동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한 이래 뉴욕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에 머물며 11세 아들 배런의 뒷바라지에 전념해온 그녀가 서서히 공적 행보의 기지개를 켜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국무부에서 토머스 섀년 국무부 정무차관과 함께 올해의 ‘용기 있는 여성상’을 시상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퍼스트레이디로서 정부 부처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상은 국무부가 2007년부터 매년 평화와 정의, 인권, 양성평등 등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싸운 여성들에게 수여해온 상이다. 올해까지 60개국 110여 명의 여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자의 한 명인 나탈리아 폰스 드 레온은 2014년 3월에 스토커로부터 황산테러를 당한 뒤 황산테러 희생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재단을 설립, 운영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시상식 연설에서 “오늘 수상자들은 불의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운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멜라니아 트럼프(왼쪽)가 29일 국무부에서 열린 용기 있는 여성상 시상식에서 방글라데시의 샤르민 악터에게 시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