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0명 중 1명 꼴 불과
로버트 안 후보 투표 독려
“유권자 참여율 60% 이면
1위로 결선 진출 가능해”
한인 로버트 안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가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신청한 한인 유권자들은 많지만 아직까지 실제 우편투표를 완료한 한인들은 신청자 10명 중 1명 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 후보 측은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며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및 선거 참여 독려 캠페인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오는 4월4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전 투표인 우편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보궐선거 우편투표 참여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2,876명의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통해 이미 한 표를 행사했으며 이중 한인 유권자는 926명으로 그룹별 분류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전체는 총 1,23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현재까지 12만1,438명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했으며 한인 유권자는 1만837명에게 우편투표 용지가 발송됐다. 즉, 우편투표 용지를 받은 한인 유권자들은 많지만 투표 참여율 아직까지 10%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어서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게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우편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 926명을 연령대로 보면 65세 이상이 695명으로 가장 많고, 55~64세 125명, 45~54세 61명, 35~44세 21명, 25~34세 22명, 18~24세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편투표 참여율은 아시안이 44.4%로 가장 높았고 백인 29.8% 라티노 663명인 23.1%, 흑인 2.8%로 나타났다.
연방하원 34지구는 LA 한인타운과 리틀도쿄, 다운타운을 관할하는 지역구로 34지구에는 현재 총 30만 5,492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는데 인종별 유권자 비율은 라티노가 39%, 백인 30.7%, 아시안 16.3%, 흑인 4%다.
34지구내 한인 유권자 수는 1만8,694명으로 안 후보 측은 이번 선거에 최소 1만2,000표의 한인 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버트 안 후보는 “보궐선거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오히려 한인 유권자들이 행사하는 표의 파워를 높여 결선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60% 수준의 한인 투표참여율을 이끌어낸다면 1위로 결선 진출이 가능하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는 20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하며 우편투표 용지 신청 마감은 27일이다.
또 연방의회는 지역구가 광범위해 구역에 따라 후보 번호가 달라질 수 있는데, 안 후보의 경우 가주 51지구에서는 기호 30번, 가주 53지구에서는 기호 29번으로 정해졌다. 안 후보에게 후원할 수 있는 금액은 개인은 최대 2,700달러, 부부는 5,400달러다.
한편 로버트 안 후보 캠페인 20일 유권자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34지구를 의미하는 ‘34시간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오늘 17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34시간 동안 LA 한인타운 북창동 순두부 윌셔점(3575 Wilshire Blvd)에서 열어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도울 계획이다. 로버트 안 후보 선거 사무실 (213)505-2552
<박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