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미만은 오히려 줄어들어
미국에서 젊은 세대의 이혼율은 떨어지는 반면 노령층에서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혼한 50세 이상 미국인은 1,000명 당 10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과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65세 이상 이혼자는 2015년에 1,000명 중 6명꼴로 파악돼 1990년의 3배가 됐다.
젊은층의 이혼율이 낮아진 데는 초혼 연령이 올라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혼연령이 올라가는 것은 경제적인 것 외에 심리적으로도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것이어서 이혼 가능성을 줄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50세 이상의 이혼율이 올라간 이유는 이들 연령층의 상당수가 베이비부머 세대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베이비부머는 젊은 시절에 이미 이혼하고 재혼한 경우가 많으며, 재혼 또한 이혼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퓨리서치센터는 설명했다.
50세 이상 중에서는 결혼기간이 짧을수록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기간이 10년이 안 되는 사람은 1,000명 당 21명이 이혼했지만 20∼29년 동안 결혼생활을 한 사람의 이혼율은 1,000명 당 13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