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법인세 없고 판매세도 4%
유출률 1위 뉴저지...조지아 '균형적'
미국인들이 세율이 낮고 살기 좋은 곳,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이주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주는 중북부의 사우스다코타, 인구 유출이 가장 컸던 주는 동부 뉴저지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이사전문업체 '유나이티드 밴 라인스'(UVL)가 4일 발표한 '2016 미국 이주민 연구'(National Movers Study)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스다코타는 지난 3년간 인구 유입률 1위를 지킨 서부 오리건 주를 3위로 밀어내고 처음 1위에 올랐다.
UVL은 '일자리'(53%)와 '은퇴'(19%)가 다른 주 이주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은퇴자들이 태평양 연안의 서부로 이동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구 유입률 톱10 주 가운데 2위는 동북부의 호젓한 산간지대 버몬트였고, 5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8위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동쪽으로는 대서양 해안을, 서쪽으로는 애팔래치아 산맥을 끼고 있다.
오리건(3위)·아이다호(4위)·워싱턴(6위)·네바다(9위)·애리조나(10위) 등 서부 주들의 인구 유입률이 높았다. 인구 유입률 7위는 워싱턴DC였다.사우스다코타 주는 유입률 68%, 유출률 32%로, 가장 인기 있는 이주 목적지가 됐다. UVL은 사우스다코타 주가 5년 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사우스다코타 주는 개인소득세가 없는 6개 주 중 한 곳, 법인세가 없는 4개 주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다. 판매세는 단 4%, 가구당 평균 재산세도 1천216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인구 유출률 1위는 뉴저지, 2위는 일리노이, 3위 뉴욕, 4위 코네티컷, 5위 캔자스 주로 나타났다. 6~10위는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유타, 펜실베이니아 순이었다. 유입 인구와 유출 인구 간 비율이 균형을 이룬 주는 조지아를 비롯해 캘리포니아·뉴멕시코·델라웨어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