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미국에서도 항공기에서 승객 두 명이 난동을 피워 항공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20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출발해 LA로 향하던 델타항공기에서 남녀 커플이 승무원의 지시를 무시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기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항공기가 이륙 20여분 만에 기수를 되돌려 비상착륙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이륙 직후 화장실에 가기 위해 좌석에서 일어난 여성 승객에게 승무원이 안전을 위해 착석을 요청하자 이 승객이 지시를 거부하면서 폭력적 행동을 보였고, 이 사실을 보고 받은 기장은 한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난동이 계속되자 결국 회항해 미니애폴리스 공항에 착륙했다.
함께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이 찍은 당시 상황의 영상에는 이 여성과 함께 탄 LA 출신의 남성 승객이 경찰에 체포돼 나가는 모습이 담겼고, 이 와중에서도 이 남성이 다른 승객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는 모습도 담겼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이날 회항 소동으로 해당 항공기는 예정보다 2시간30분 정도 늦게 LA에 도착했고, 이로 인해 국제선 연결편을 갈아타야 했던 상당수의 승객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불편을 겪었다
조원우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