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지역사회에 희망 전달 ‘호프 딜리버드’ 행사 성료
![뱅크오브호프가 16일 LA 한인가정상담소(KFAM)와 합동으로 25개 가족을 초청해 실질적인 금융 지식과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호프 딜리버드 행사를 진행했다. 케빈 김 행장이 행사가 시작되기 전 가족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image/fit/289147.webp)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연말을 맞아 한인 커뮤니티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식과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호프 딜리버드’(Hope Delivered) 행사를 개최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16일 LA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와 합동으로 25개 가족을 초청해 호프 딜리버드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 뉴욕, 오렌지카운티(OC), 하와이 호놀룰루에 이어 LA에서 대미를 장식한 이번 프로그램은 뱅크오브호프가 처음으로 시도한 형태의 커뮤니티 밀착형 봉사 활동이다. 은행 본연의 역할인 금융 전문성을 지역사회 나눔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참가 가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금융 지식을 쌓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현명한 크레딧 카드 사용법 ▲연말에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 사기 예방법 ▲연말 예산 관리를 위한 실용적인 팁 등 일상생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전수받았다. 특히 최근 고물가·고금리 환경 속에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케빈 김 행장을 비롯, 피터 고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임원진과 일반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일일 금융 멘토로 나서 가족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주도했고, 현장 곳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상담과 조언이 이어졌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시간은 뱅크오브호프가 각 가족에게 제공한 250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활용한 ‘합리적인 샤핑 계획 세우기’ 실습이었다. 자원봉사자들과 각 가족들은 기프트 카드 예산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 목록 작성 ▲꼭 필요한 선물인지 재확인 ▲온라인 가격 비교 등을 통해 최적의 샤핑 계획을 완성했다. 참석자들은 은행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예산 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소비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직접 체험했다. 행사 내내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25개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50명이 넘는 인원이 어우러진 현장은 연말 축제와 같은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찼다. LA, OC, 뉴욕, 하와이 4개 지역의 25개 가정에게 각각 250달러씩, 총 2만5,000달러가 지원됐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뱅크오브호프는 1980년 설립 이후 미국 100대 은행으로 성장하기까지 한인 커뮤니티와 늘 함께해 왔다”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도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김 행장은 이어 “우리가 영업하는 주요 4개 도시에서 커뮤니티 봉사 차원의 첫 발을 떼게 되어 매우 뜻깊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프 딜리버드’는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금융 교육을 통해 커뮤니티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꼭 필요한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뱅크오브호프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기로 평가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인 A씨는 “생활 물가가 올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막막했는데, 유익한 금융 지식과 함께 큰 선물을 받게 돼 가족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홍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