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고유가 지속…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부상

미국뉴스 | | 2026-03-27 09:37:19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부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미·이란 전쟁 한 달

국제유가 100달러대 지속

인플레·경기둔화 불가피

중앙은행들도‘진퇴양난

 

이란 전쟁의 포화 소리가 언제 끝날지 모른 채 이미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도 먹구름이 점점 더 짙게 드리우고 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세계 금융시장은 낙관론과 비관론을 오가며 출렁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세계 경제가 유가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쟁이 당장 끝난다고 가정하더라도 세계 에너지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앞으로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경제가 받는 충격도 커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을 걱정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오일 쇼크’ 공포가 덮쳐오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9일 장중 배럴당 119달러대까지 치솟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 선진국들은 글로벌 원유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해야 했다.

 

이후 석유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핵심 에너지 시설의 피해 소식에 낙관론과 비관론을 오가며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감소 충격이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한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번 위기가 1970년대 두 번의 오일 쇼크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쳐놓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시나리오를 속속 내놓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도 전쟁 및 고유가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습이다.

 

뉴욕증시 S&P 500 지수는 개전 이후 약 5% 하락하며 아직은 충격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 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뉴욕증시 역시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모대출 시장의 신용 위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채권 금리 상승이 대출 부실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개전 초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경고하면서 “시장에 안이함이 팽배해 있다”라고 질타하기까지 했다.

 

특히 중동산 원유·가스 수입 의존도가 큰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경제권의 증시는 전쟁 관련 소식에 급등락하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미 채권 금리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쟁 직전 4%를 조금 밑돌았지만, 최근 4.3∼4.4%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승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한 상태를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0.3∼0.4%포인트 밀어 올린다는 게 경제학계의 통념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서 2개월간 유지될 경우 세계 경제 일부가 완만한 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물가가 일차적으로 관세 탓에, 이제는 전쟁 탓에 상승하고 있는 반면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이달 들어 일제히 금리를 동결했다. 월가에선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지고 다음 번 금리 변경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각종 이민신청 불법 승인출처 불명 95만달러 포착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고위 심사관으로 근무했던 전 직원이 돈을 받고 영주권과 시민권 등 이민 혜택을 부당하게 승인해준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65세 신청 메디케어 ‘A부터 Z’까지 65세 생일 전후 7개월 ‘최초 가입기간’ 챙겨야파트A 10년 일하면 무료파트B 소득별 보험료 차등 미국에서 65세가 되면 대부분 메디케어(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2003년 이후 실업률 분석AI, 대졸 초년생 업무 대체화이트칼라 취업문 좁아져대학 학위 가치까지 논쟁  인공지능(AI)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청년 취업시장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한은도 이례적 연속 인상유럽·일본 통화 긴축 재개에너지·서비스 물가 상승지연 대응 비판에 선제 대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미국 내 855 개 이상의 현대차 딜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가 출범 28년만에 누적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술, 9가지 암 사망 위험 높여관련 암 사망 33년새 2배 급증 미국인들의 음주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한 잔 정도의 술도 여러 종류의 암으로 사망할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지난 주말 남가주에 강우를 몰고 왔던 허리케인 마리의 후폭풍으로 남가주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롱비치 지역에 해안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KTLA에 따르면 롱비치 보드워크

양당 유세전 본격화… 민주 우세속 공화 수성 가능할까
양당 유세전 본격화… 민주 우세속 공화 수성 가능할까

■ 중간선거 레이스 D-55민주, 연방하원 탈환 기대공화, 상원 수성에 사활트럼프 지지율·물가 변수공화‘선거구·자금력’우위  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한 유권자가 투

9·11 테러 25주년 앞두고 워싱턴서 희생자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 앞두고 워싱턴서 희생자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미국을 가로지르는 강철’ 행사가 8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올린 미국 지도에 이웃나라들 포함
트럼프 올린 미국 지도에 이웃나라들 포함

아이슬란드, 미 대사 초치외무부“완전 부적절”항의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지도. <트루스소셜>  아이슬란드가 8일 자국 영토를 미국의 일부처럼 표현한 도널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