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1∼11월 기업들 해고발표 무려 117만건

미국뉴스 | | 2025-12-10 09:27:21

기업들 해고발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년대비 54%나 급증

팬데믹 후 5년래 최대

 

미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이하 챌린저)는 4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국 고용주들이 11월 들어 7만1,321건의 일자리 감축을 발표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5만7,727건 대비 24% 늘어난 규모다.

 

또한 올해 들어 11월까지 총 해고 발표 건수는 117만8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만1,358건 대비 54%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11월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020년의 222만7,725건 이후 최대 규모다.

 

기업들은 올해 들어 일자리를 줄인 사유로 구조조정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 밖에 인공지능(AI), 시장·거시경제 여건, 관세 정책 등이 감원 배경으로 지목됐다고 챌린저는 설명했다.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4만8,000개 이상의 일자리 감축에 AI가 관련됐으며, 10월에만 약 3만1,000개의 일자리가 AI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도 보고서에서 11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밝혀 고용 약화를 시사했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5만3,000명 감소)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고용주들이 신중해진 소비자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대응하면서 최근 고용이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며 “11월 고용 둔화가 광범위하게 나타난 가운데 소규모 사업체가 감소를 주도했다”라고 말했다.

 

전국 50개주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가주에서도 기업들의 해고가 급증하고 있다. 아웃플레이스먼트 업체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가주에서 발표된 해고는 15만8,734명으로 전년 동기의 13만6,661명보다 증가했다.

 

가주 실업률은 19개월 연속 5%를 웃돌고 있다. 지난 8월 주 실업률은 5.5%로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실업률은 내년 초 5.9%로 정점을 찍은 뒤 평균 5.5%를 기록하고, 2027년에는 평균 4.6%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증가율은 내년 0.7%, 2027년에는 2%로 예상된다. 실질 개인 소득도 내년에 1.1% 증가한 후 2027년에는 2.6%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실업수당 청구 확대로는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7,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청구 건수다.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를 가늠할 수 있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이후 19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타임, 올해의 인물에 젠슨황·올트먼 등 "AI 설계자들"
타임, 올해의 인물에 젠슨황·올트먼 등 "AI 설계자들"

젠슨황 등 8인 표지에…"AI, 핵무기이후 강대국경쟁서 가장 중요한 도구"  타임 올해의 인물에 'AI의 설계자들'[로이터 연합뉴스]   매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올해의

'트럼프 골드 카드' 신청 시작…1백만 달러 내면 미 영주권
'트럼프 골드 카드' 신청 시작…1백만 달러 내면 미 영주권

'세금 혜택' 플래티넘 카드도 대기 접수…"500만달러일 거란 보장 없어"미국 정부 공개 트럼프 골드 카드 도안[트럼프 골드 카드 공식 사이트 캡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I가 업무시간 하루 1시간 줄여”
“AI가 업무시간 하루 1시간 줄여”

오픈AI·앤트로픽 주장학계 제기‘거품론’반박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업무시간을 하루 평균 1시간가량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

올해 비자 8만5천건 취소 ‘역대 최다’
올해 비자 8만5천건 취소 ‘역대 최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폭행·절도·DUI 절반학생비자 취소 8천여 건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 심사와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취소한 비자가 사상

[금리 인하 배경·내년 전망] 연준, 3회 연속 인하에도… 내년 ‘매파’ 전망 우세
[금리 인하 배경·내년 전망] 연준, 3회 연속 인하에도… 내년 ‘매파’ 전망 우세

갈라진 내부 의견 도출‘중립금리’수준에 도달고용시장·물가 주요 변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 배경과

미 경제 ‘K자 양극화’… 트럼프·공화 발목 잡나
미 경제 ‘K자 양극화’… 트럼프·공화 발목 잡나

경제적 격차 갈수록 심화계층 간 소비·소득 차이↑공화 중간선거 전망 타격성장, 하이텍 기업들 의존  갈수록 심화하는 경제적 격차가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주한미군 일방적 감축 금지’ 국방수권법안 연방하원 통과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의 규모를 일방적으로 줄이는 데 제약을 두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방수권법안(NDAA) 최종안이 10일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026 회계연

서북부에 ‘물폭탄’… 워싱턴주 대규모 홍수 피해
서북부에 ‘물폭탄’… 워싱턴주 대규모 홍수 피해

이른바 ‘대기의 강’ 현상이 서북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워싱턴주 전역에 지난 9일부터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하고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대홍수를 방불케 하는 피해가 발생했

ICE, 경찰견이 물게 한 뒤 체포 논란

함정단속에 이민자 중상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단속을 벌이면서 경찰견을 동원해 이민자를 물게 한 뒤 체포하는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주 밴쿠버에 거주하

포브스 '여성파워 100인'에 케데헌…이부진·최수연 90·91위
포브스 '여성파워 100인'에 케데헌…이부진·최수연 90·91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4년째 1위…다카이치 日총리 3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올해 명단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