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일단 사고 보자’…‘BNPL〈선구매 후결제〉’ 급증에 부실 적신호

미국뉴스 | | 2025-12-03 10:00:23

선구매 후결제, 급증에 부실 적신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년새 연체율 41%까지↑   

60%“여러개 대출 보유”

배달·외식에도 대출 내  

“수수료 폭탄 조심해야” 

 

신용점수가 낮거나 신용기록이 없는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BNPL’(Buy Now, Pay Later·선구매 후결제) 대출 이용자의 연체율이 41%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탁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BNPL 이용자의 25%가 대출을 식료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소비자들이 일상적 지출조차 더 이상 현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2일 렌딩트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BNPL 대출 이용자 가운데 40명 이상인 41%가 “지난 1년간 대출이 연체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34%에서 무려 7%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연체자의 76%는 일주일 이내 연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BNPL은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할 때 결제 서비스 업체가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나중에 결제 업체에 대금을 갚는 후불 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 할부처럼 여러 차례에 걸쳐 상환이 가능하고 대부분 4회에 걸쳐 무이자로 납부할 수 있다. 신용점수가 낮거나 신용 기록이 없는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핀테크 업체들이 간단한 신용 조회만을 시행하며, 신용 카드 회사와는 달리 대출 및 결제 내역을 신용조사 기관에 보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상환이 당좌예금 계좌와 자동 연동돼 있어 2주 단위로 겹치는 결제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연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현재 클라나(Klarna), 에프터페이(Afterpay), 어펌(Affirm) 등의 업체가 BN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최근 제공된 자료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BNPL 대출의 평균 거래 금액은 142달러였다. 물가가 상승한 만큼 현재 평균 거래금액은 대폭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BNPL 이용자들은 한 가지 대출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 BNPL 이용자의 60%가 “한번에 여러 개의 BNPL 대출을 보유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23%는 세 개 이상의 대출을 보유한 적이 있다.

BNPL 대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은 옷과 보석, 장신구로 41%를 차지했고, 이어 랩톱 컴퓨터·게임기와 가구가 각각 39%, 33%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것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BNPL을 이용해 식료품을 구입한다는 점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이용자의 25%가 BNPL을 이용해 식료품을 구매했다. 이는 전년(14%)보다 11%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Z세대가 가장 높은 연령대로, BNPL 사용자 중 33%가 식료품을 위해 BNPL을 사용한 적이 있다.

비단 식료품 구매만이 BNPL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BNPL 사용자 약 6명 중 1명은 대출을 식당에서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구매에 사용했으며, 13%는 외식에 사용했다고 답했다. BNPL 이용자의 약 3분의 2는 “음식 배달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BNPL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BNPL 사용 후 불필요한 연체나 재정적 후회를 줄이기 위해 ‘한 번에 한 건씩’만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한 경제 전문가는 “BNPL을 받기 전에 반드시 수수료, 연체 규정, 자동 인출 조건 등 기본 조항을 확인해야 한다”며 “승인 자체가 쉽다는 이유로 충동적으로 빌리면 오히려 손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출 전 ‘1분 재점검’의 습관이 BNPL 후회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선구매 후결제 연체와 부실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와 소비자 선도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로이터>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선구매 후결제 연체와 부실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와 소비자 선도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로이터>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