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아마존, ‘블프’ 대목 앞두고 외부 AI쇼핑 도구 대거 차단

미국뉴스 | | 2025-11-28 21:08:27

아마존, 외부 AI쇼핑 도구 대거 차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오픈AI·구글 등 접근도 막아…일각선 “580억 달러 광고매출 지키려는 의도” 분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을 앞두고 챗GPT를 비롯해 외부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대거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이달 중순 자사 사이트에 오픈AI의 AI 에이전트와 로봇이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 조치를 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8일 보도했다.

차단 대상은 'ChatGPT-User'라는 에이전트와 'OAI-SearchBot'이라는 웹사이트 색인용 크롤링 봇으로 둘 다 오픈AI가 운영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여름에도 구글의 에이전트와 오픈AI·퍼플렉시티·앤트로픽 봇의 접속을 막았다.

아마존은 이달 초에는 퍼플렉시티가 AI 에이전트로 인간 대신 쇼핑해주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자사 약관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마존은 또 최근 AI 기반 쇼핑 검색 스타트업 듀프(Dupe)를 비롯한 외부 검색업체들을 자사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 대상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이들 스타트업은 앞으로 소비자가 자신들의 앱이나 웹사이트를 경유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수수료 수익을 얻기 어렵게 됐다.

듀프 측은 아마존이 직접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었으나, 블랙프라이데이를 2주 앞두고 이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관련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이처럼 외부 AI에 대해 문턱을 높이는 것은 쇼핑 광고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이용자가 쇼핑할 때 광고료를 낸 '스폰서' 제품을 우선 노출하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이 연간 580억 달러(약 85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실제 소비자가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쇼핑을 대신해준다면 광고 효과가 사라져 광고 매출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와의 소송에서 제출한 소장에서 실제 소비자가 광고를 클릭한 경우에만 비용을 지불하는 광고주와의 계약에 따라 AI 에이전트 때문에 발생한 트래픽을 식별해 배제하는 도구를 따로 개발해야 했다고 밝혔다.

외부 AI 배제 움직임은 또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바이포미'와 '루퍼스' 등을 비롯해 쇼핑에 도움을 주는 AI 기능과 도구를 직접 개발해 자사 사이트에 적용하고 있다.

반면, 타깃을 비롯한 다른 유통업체들은 AI 도구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고, 쇼핑 경험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