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추수감사절 ‘포식’, 심장에는 위험 신호 될 수 있다

미국뉴스 | | 2025-11-28 08:16:42

추수감사절 포식,심장에는 위험 신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명절 등 과식 후 2시간이 ‘위험 구간’

 고혈압·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자 주의

 “절제된 음식 구성·천천히 먹기 필요

 식후 걷기만으로도 위험 크게 줄여”

 

■ 질문

추수감사절과 같은 명절에 지나치게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

■ 과학적 설명 

우리는 때때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즐긴다. 메모리얼데이 바비큐, 수퍼보울 선데이에 먹는 피자, 온갖 곁들임이 더해진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 같은 것들 말이다. 버지니아 카이저 퍼머넌테 병원의 아메야 쿨카르니 심장전문의는 “소량의 기호식품을 적당히 즐기는 건 언제나 괜찮다”며 “그러나 지나치게 과식하면, 특히 특정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심장마비 같은 특정 건강 사건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쿨카르니 박사는 “젊고 건강한 사람이 한 번 큰 식사를 했다고 해서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특정 인구집단에서는 위험이 분명히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병은 미국에서 사망 원인 1위이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40초마다 누군가 심장마비를 겪는다. 이는 1년에 80만 명이 넘는 수치다.

지난 2000년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한 연구 초록은 ‘유난히 무거운 식사’가 식사 후 2시간 동안 심장마비 위험을 약 4배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시간을 “위험 기간(hazard period)”이라고 불렀으며, 특히 기존에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참여자들은 스스로 해당 식사들을 “heavy(무거운, 과한)”라고 설명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다만 이 초록은 동료평가 학술지에는 정식으로 게재되지 않았다.

비슷하게 지난 2005년에 발표된 17개 연구 분석은 격렬한 신체 활동, 식사, 감정적 스트레스 등이 심장마비 직전에 흔히 보고되는 촉발 요인임을 보여주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무리한 운동과 식사를 촉발 요인으로 보고한 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감정적 스트레스를 보고할 가능성이 더 컸다.

이런 설명은 논리적으로도 맞아 떨어진다. 포화지방, 칼로리, 가공 탄수화물이 높은 대량 식사는 심장에 극심한 운동을 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위 속에 들어간 대량의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몸은 혈류를 소화기관 쪽으로 재배치한다. 동시에 혈관이 수축해 심박수와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으로 가는 혈류는 감소한다.

메이요 클리닉의 스티브 코펙키 심장전문의는 “높아진 혈압은 동맥 속 콜레스테롤 플라크를 파열시켜 혈전을 형성할 수 있다. 버터가 잔뜩 들어간 감자요리, 그레이비, 지방이 많은 고기처럼 고지방 식사 자체도 혈액이 응고되기 쉬운 상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면 몇 시간 뒤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비만 같은 특정 의학적 상태나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 이력 같은 생활습관 요인들은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 이런 경우, 큰 식사는 감정적 스트레스나 눈 치우기 같은 격렬한 신체 활동이 심장마비를 촉발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아메리칸심장협회(AHA) 워싱턴 지역 이사회 회장이기도 한 쿨카르니 박사는 설명했다.

■ 이러한 증상 주의

아래와 같은 심장마비의 주요 일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지며, 몇 분간 사라지지 않거나 반복됨 ▲한쪽 혹은 양쪽 팔, 턱, 목, 등, 또는 배꼽 위쪽에 통증이나 불편감 ▲신체 활동 없이도 숨이 가쁨 ▲이유 없이 약해지거나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거나 식은땀이 남 ▲메스꺼움 또는 구토 ▲빠르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

■ 알아두면 좋은 점

▲기호식품을 즐기더라도 접시에 건강한 음식도 함께 담자

쿨카르니 박사는 이상적으로 접시의 50%는 과일·채소, 25%는 단백질, 25%는 전분류가 되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니 샐러드를 먼저 먹고, 칠면조·소량의 스터핑·콩·고구마 같은 신선한 음식들을 추가하는 식으로 식사할 수 있다.

▲천천히 먹기

위가 가득 찬 후 뇌가 이를 인지하는 데는 최대 20분이 걸리므로 빨리 먹으면 쉽게 과식한다. 식사를 천천히 즐기며 가족,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음주는 제한

술은 식욕을 자극하고 자제력을 떨어뜨려 과식을 유도할 수 있다.

▲배가 부르면 먹는 것을 멈추기

충분히 먹었다면 두 번째 접시는 피하자.

▲식사 후 산책하기

코펙키는 걷기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혈당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핵심 결론

포화지방, 칼로리, 가공 탄수화물이 높은 대량 식사는 특정 기저질환으로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적당히 즐기고 접시에 건강한 음식을 더하고, 두 번째 접시를 생략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By Lindsey Bever>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잇따라 인상
미국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잇따라 인상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년 만에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5천만불 의료사기 적발… 한인 등 8명 체포
5천만불 의료사기 적발… 한인 등 8명 체포

가짜 호스피스 환자 등록 메디케어 조직적 편취영주권 의료서류 조작 연방 당국이 메디케어 등 의료 시스템을 악용하는 헬스케어 사기 범죄에 대한 대규모 합동 단속을 벌여 한인을 포함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전… 고유가도 안 먹히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전… 고유가도 안 먹히나

고물가에 차 구매 꺼려부품 공장들 닫고 감원결국 경제상황 호전돼야 5년 전 ‘러스트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에서는 전기차(EV) 특수 바람이 거셌다. 제너럴모터스(GM)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음식 제한없이 복용”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음식 제한없이 복용”

경구용 비만약 ‘파운다요’보험 있으면 월 25달러에노보 vs 릴리 경쟁 구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성분명 오포글리프론)’가 연방 식품의약국(F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보내온 첫 지구 사진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보내온 첫 지구 사진

54년 만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에 가고 있는 아르테미스 2호의 오라이온 우주선이 지난 1일 발사 성공 후 지구 궤도에 안착해 첫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고 연방 항공

애틀랜타행 델타기 운항중 엔진화재 승객 공포 속 긴급 회항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착륙했지만 기내에서는 극

트럼프, 종전 선언 없었다… 이란에 ‘백기투항’ 압박
트럼프, 종전 선언 없었다… 이란에 ‘백기투항’ 압박

대국민 생방송 연설 보니“합의 안 하면 석유시설 강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생방송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  종전

“이란 전쟁, 트럼프의 연준 금리인하 희망에 찬물”
“이란 전쟁, 트럼프의 연준 금리인하 희망에 찬물”

‘인상 가능성 부각돼’국채 금리도 상승세   워싱턴 DC 연준 청사. [로이터]  미국 국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받으면서 경제 전망에 먹구

금요일마다 주유 할인 아마존 회원 혜택 확대
금요일마다 주유 할인 아마존 회원 혜택 확대

아마존이 프라임(Prime) 회원을 대상으로 주유비 부담을 낮추는 봄철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아마존은 4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Fuel-Up Friday’ 캠페

미, 세탁기등 철강 완제품 25% 일괄관세

알루미늄·구리 등 함량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제품에 대해 제품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제품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