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화물기 추락·폭발 참사…12명 사망·20명 부상

미국뉴스 | | 2025-11-06 09:06:49

UPS기, 루이빌 공항서, 화물기 추락·폭발 참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UPS기 루이빌 공항서

"생존자 발견 가능성 희박"

사고 항공기 블랙박스 회수

 

 지난 4일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에서 추락한 UPS 화물기가 폭발 후 지상 건물들과 충돌해 현장이 불바다가 된 모습. [로이터]
 지난 4일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에서 추락한 UPS 화물기가 폭발 후 지상 건물들과 충돌해 현장이 불바다가 된 모습. [로이터]

 

켄터키주에서 발생한 화물기 추락·폭발 사고 사망자가 어린이 1명을 포함, 12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글로벌 물류기업 UPS 소속 2976 화물기는 전날 오후 5시 15분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갑자기 추락해 켄터키 석유 재활용장과 충돌, 소규모 폭발을 일으켰고 자동차 부품 재활용 업체 '그레이드 A 오토 파트'와도 충돌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숨진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이 부품 사업장에 있었다고 이날 말했다.

 

화물기 탑승 승무원 3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크레이그 그린버그 루이빌 시장은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재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린버그 시장은 승무원 사망자도 현재 사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켄터키주 루이빌대학교 병원은 현재 2명이 화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라고 말했다. 다른 부상자 18명은 루이빌대학교 병원과 다른 의료시설에서 치료받은 뒤 퇴원했다.

DPA통신은 화상, 연기흡입 등 부상자가 수십명이라고 전했다.

베셔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추가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켄터키주 루이빌 오콜로나 소방서장인 마크 리틀은 항공기 잔해를 먼저 옮겨야 해 실종자 수색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토드 인먼 위원은 사고기가 이륙 허가를 받은 후 왼쪽 날개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륙해 공항 외곽에서 추락하기 직전까지 고도를 계속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륙 중 왼쪽 날개에서 엔진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떨어져 나간 엔진은 공항 이착륙장에서 발견됐다.

인먼 위원은 사고기 블랙박스인 조종실 음성기록 장치와 비행기록장치가 발견돼 이를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항공기는 1991년 맥도넬더글라스사에서 생산한 MD-11 기종으로, 생산된 지 34년이 지났다.

 

UPS는 여객기로 사용되던 이 항공기를 2006년 구입, 화물기로 개조한 뒤 사용해왔다.

이 기종은 2000년 마지막으로 생산된 이후 여객기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이 기종은 엔진이 3개 달린 3발기로, UPS는 연비가 떨어지는 이 기종을 점차 퇴역시키는 추세였다.

작년 말 기준 UPS가 보유한 전체 항공기 291대 가운데 29대가 MD-11이었다. UPS는 올 2분기에 MD-11 두 대를 퇴역시켰고, 연내에 1대를 더 퇴역시키려던 계획이었다.

그러나 화물기 중에서는 30년 이상 된 항공기가 드물지 않다. 항공기 노후화가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는 정황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고 항공기가 지난달 연료탱크 균열과 관련한 중대한 수리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수리 후 최근 한 달 동안 활발하게 운행돼왔다.

 

사고가 난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은 UPS의 주요 물류 허브이자 세계 최대 화물 처리시설인 월드포트가 있는 곳이다. 이 물류 센터는 하루 평균 300여 편의 항공기가 오가며 매일 200만개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NTSB는 이륙 직전 날개에 왜 불이 붙었는지를 두고 조사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무하마드 알리 공항 활주로의 X표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무하마드 알리 공항 활주로의 X표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