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한인 여성 정치인들 약진… “풀뿌리 정치력 강화”

미국뉴스 | | 2025-11-06 09:05:28

한인 여성 정치인들 약진, 11·4 한인 당선자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1·4 한인 당선자들

조지아주 새라 박 후보

 

 

 

 11월4일 치러진 전국 지방선거에서 한인 정치인들도 약진했다. 특히 신흥 한인 밀집지인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첫 한인 여성 시의원이 탄생하고,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의 킹 카운티에서도 첫 한인 의원이 배출되는 등 한인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조지아주 지방선거에서는 한인타운이 위치한 둘루스 시의원 1지구에서 한인 새라 박(한국명 박유정) 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조지아주 한인 이민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박 후보는 개표 결과 54.3%의 득표율로 현직 시의원을 누르고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새라 박 당선자는 “저 혼자 승리한 게 아니라 그동안 함께 선거운동을 도왔던 자원봉사자들과 한인사회, 나아가 둘루스시가 함께 역사를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한인 밀집지인 워싱턴주 킹 카운티 의원 선거에서는 한인 어머니를 둔 스테파니 페인 후보가 워싱턴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카운티 의원 당선이 유력하다. 한인 후보 2명이 본선에 올라 맞붙은 킹 카운티 의회 제5선거구에서 중간 개표 결과 스테파니 페인 후보가 53.4%의 지지로 피터 권 후보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테파니 페인 후보는 한인 어머니인 김명숙씨를 두고 있는 한국계다.

 

킹 카운티 의회는 현재 9명의 의원을 두고 있다. 산술적으로만 따진다면 인구 26만7,000명당 한 명씩의 의원을 두고 있다.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49명으로 전체 주민 800만명을 관할해 인구 16만3,000여명 당 한 명씩 상원의원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킹카운티 의원의 막강한 파워를 가늠할 수 있다. 킹 카운티 의회 선거는 비정당 선거이지만 스테파니 페인 후보는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승리를 거두게 됐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주 하원 8지구의 한인 아이린 신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73.9%(22,24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26.1%(7,865표)에 그친 공화당 상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아이린 신 의원은 “주 하원 8지구를 대표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라며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공립학교 개선을 위해 그리고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욕과 뉴저지 결선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도 대거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뉴욕 시의원 선거에서는 린다 이(민주·23선거구) 시의원과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의원이 각각 공화당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뉴욕주 최초의 한인 주법원 판사도 탄생했다. 뉴욕주 맨해튼 지법 판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주디 김(김희정) 부판사는 이날 4명의 판사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23.5% 득표율로 당당히 1위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퀸즈 민사법원 판사(2지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브 조 길리건 변호사도 5만7,945표를 받아 2위로 당선됐다.

 

뉴저지에서는 주하원 37선거구 본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엘렌 박 의원이 1등으로 3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한인 여성 최초로 뉴저지주 하원의원 3선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반면 주하원 37선거구 본선거에 출마한 한인 입양인 앤드류 미한 공화당 후보는 민주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이 외에 뉴저지 타운별 선거에서는 포트리 피터 서(민주) 시의원과 올드태판 고트 권(공화) 시의원이 당선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또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본선거에서 크리스 곽(민주) 후보가 첫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본선거에 출마한 이태호 공화당 후보는 1,001표를 받아 1위로 당선됐다.

 

<서한서·유제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