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은행 부실대출 3억달러 육박… 전년비 34%↑

미국뉴스 | | 2025-11-05 10:17:53

한인은행 부실대출 3억달러 육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금리·침체에 연체 증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 악화

 

 

 

“매일 출근하면 규모가 큰 주요 대출 페이먼트가 제대로 들어왔는지부터 확인한다. 요즘은 신규 여신 유치 못지 않게 기존 여신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남가주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상황을 이렇게 전하면서 안정세로 돌아섰던 한인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은행, 오픈뱅크, CBB 은행, US 메트로 은행 등 6개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 규모가 3억달러에 육박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부실 여신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도표 참조)

 

6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 30일) 기준 6개 은행들의 총 부실규모는 2억8,007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일부 한인은행들의 부실률과 전체 한인 은행권 부실률이 연방·주 금융당국이 주시하는 1%대를 넘어서면서 부실대출 관리가 ‘발등의 불’로 부상했다.

 

은행들은 ▲30~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 여신 규모를 FDIC에 보고한다. 이들 3개 항목 합계를 총 대출로 나눠 부실률을 합산한다. 6개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 평균은 1.35%에 달한다. 6개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 여신이 전체의 79.8%에 달하는 2억2,336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30~89일 연체규모가 5,308만달러, 90일 이상 연체 규모는 363만달러 규모 순이다.

 

올 2분기 총 부실대출 2억8,007만달러는 전년 동기인 2024년 2분기의 2억831만달러에 비해 34.4%나 증가한 것이다.

 

부실 대출과는 별도로 한인은행들은 올해 상반기에 장기간 연체돼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진 여신 3,222만달러를 손실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손실처리는 전년 동기의 552만달러에 비해 거의 여섯 배(480.4%)나 급증한 것이다. 손실처리는 순익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은행별 부실률은 CBB 은행이 2.83%로 가장 높고 이어 US 메트로 은행(1.75%), 오픈뱅크(1.56%), 뱅크오브호프(0.94%), 한미은행(0.58%), PCB 은행(0.41%) 순이다. 부실대출 규모는 뱅크오브호프가 1억3,610만달러로 가장 많고 CBB 은행 4,139만달러, 한미은행 3,692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한인 은행권의 부실 대출은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고금리 기조로 대출 고객들의 이자와 페이먼트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경기 상황도 좋지 않으면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은 부실 대출을 세분화하지는 않았지만 한인 은행권 대출 중 부동산 대출이 70~80%대를 차지하는 만큼 부동산 대출의 부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피스 건물과 샤핑몰 등은 경기침체로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많은 소유주들이 재융자 만기를 앞두고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낮아진 ‘대출 대비 건물 가치’(LTV)로 인해 재융자를 받으려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 건물주들은 건물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금리를 인하했지만 코로나 이전에 비해 여전히 금리는 높은 상황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금액이 큰 부동산이나 건축론의 경우 일부만 나빠져도 부실 대출 비율이 껑충 뛸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향후 경기가 악화하면 대출 회수 과정에서 추가적인 어려움이 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인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리스크를 관리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또 다른 한인은행 관계자는 “고액 대출 고객의 파산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자산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잇따라 인상
미국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잇따라 인상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년 만에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5천만불 의료사기 적발… 한인 등 8명 체포
5천만불 의료사기 적발… 한인 등 8명 체포

가짜 호스피스 환자 등록 메디케어 조직적 편취영주권 의료서류 조작 연방 당국이 메디케어 등 의료 시스템을 악용하는 헬스케어 사기 범죄에 대한 대규모 합동 단속을 벌여 한인을 포함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전… 고유가도 안 먹히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전… 고유가도 안 먹히나

고물가에 차 구매 꺼려부품 공장들 닫고 감원결국 경제상황 호전돼야 5년 전 ‘러스트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에서는 전기차(EV) 특수 바람이 거셌다. 제너럴모터스(GM)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음식 제한없이 복용”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음식 제한없이 복용”

경구용 비만약 ‘파운다요’보험 있으면 월 25달러에노보 vs 릴리 경쟁 구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성분명 오포글리프론)’가 연방 식품의약국(F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보내온 첫 지구 사진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보내온 첫 지구 사진

54년 만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에 가고 있는 아르테미스 2호의 오라이온 우주선이 지난 1일 발사 성공 후 지구 궤도에 안착해 첫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고 연방 항공

애틀랜타행 델타기 운항중 엔진화재 승객 공포 속 긴급 회항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착륙했지만 기내에서는 극

트럼프, 종전 선언 없었다… 이란에 ‘백기투항’ 압박
트럼프, 종전 선언 없었다… 이란에 ‘백기투항’ 압박

대국민 생방송 연설 보니“합의 안 하면 석유시설 강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생방송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  종전

“이란 전쟁, 트럼프의 연준 금리인하 희망에 찬물”
“이란 전쟁, 트럼프의 연준 금리인하 희망에 찬물”

‘인상 가능성 부각돼’국채 금리도 상승세   워싱턴 DC 연준 청사. [로이터]  미국 국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받으면서 경제 전망에 먹구

금요일마다 주유 할인 아마존 회원 혜택 확대
금요일마다 주유 할인 아마존 회원 혜택 확대

아마존이 프라임(Prime) 회원을 대상으로 주유비 부담을 낮추는 봄철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아마존은 4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Fuel-Up Friday’ 캠페

미, 세탁기등 철강 완제품 25% 일괄관세

알루미늄·구리 등 함량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제품에 대해 제품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제품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