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은행들 순익 31.7% 급등… “ ‘V자 반등’ 본격화”

미국뉴스 | | 2025-10-30 09:32:38

한인은행, 순익 급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6개은행 3분기 실적

자산·예금·대출·순익↑

순이자 마진 대폭 개선

내년 실적전망도 ‘맑음’

비용 절감과 체질 개선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이 올해 3분기 자산·예금·대출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순익은 전년 대비 31.7% 늘어나며 2분기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하는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PCB 은행, 오픈뱅크, CBB 은행, US 메트로 은행 등 6개 한인은행들이 모두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한인들의 3분기 순익은 총 7,850만8,000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기 5,961만1,000달러 대비 31.7% 증가한 수치로, 불과 한 분기 전인 2분기 순익이 83.9% 급감했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도표 참조)

 

순익에서는 은행별 차이가 뚜렷했다. 뱅크오브호프는 3,084만달러로 전년 대비 27.7% 늘어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한미은행은 2,206만달러로 48.1% 증가했다. PCB 은행은 1,141만달러(46.0%↑), 오픈뱅크는 670만달러(23.3%↑), US메트로 은행은 294만달러(69.1%↑)로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CBB 은행은 45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

 

올 3분기 순익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1~3분기 누적 순익은 1억4,70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 하락했다.

 

뱅크오브호프가 지난 2분기 하와이주 은행 인수와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회계상 2,788만달러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3분기에 눈에 띄는 순익 증가를 보인 비결에 대해 “순이자 마진이 13년래 최대 폭으로 개선되면서 순이자 수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분기에 은행 인수 등의 일회성 비용들을 턴 것도 올 3분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자산 기준으로는 뱅크오브호프가 185억773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한미은행은 78억5,673만달러로 1.9% 늘었으며, PCB 은행은 33억6,350만달러로 16.4%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오픈뱅크(26억1,421만달러), CBB 은행(19억6,244만달러), US메트로 은행(15억7,154만달러)도 각각 9.5%, 10.8%, 13.2%씩 증가했다.

 

예금도 고르게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158억3,12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으며, 한미은행(67억6,663만달러)은 5.7% 증가했다. PCB 은행(29억1,350만달러)는 18.5%, 오픈뱅크(22억7,341만달러)는 10.1% 성장했고, CBB 은행(16억6,627만달러)과 US메트로 은행(13억8,299만달러)은 각각 15.1%, 13.9%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대출 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뱅크오브호프는 146억2,001만달러로 전년 대비 7.2% 늘었으며, 한미은행은 65억2,825만달러로 4.3% 증가했다.

 

PCB 은행은 11.6% 성장한 27억5,251만달러, 오픈뱅크는 21억5,121만달러로 11.4% 늘었다. CBB 은행(12억5,632만달러)과 US메트로 은행(12억6,973만달러)도 각각 4.1%, 12.4% 성장했다.

 

금융업계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기업·가계 대출 수요의 회복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앞으로 한인은행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은행들이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체질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며 “3분기 반등을 발판으로 4분기와 내년에도 순익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