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금값’된 자동차… 신차 가격 5만달러 첫 돌파

미국뉴스 | | 2025-10-20 09:52:44

신차 가격 5만달러 첫 돌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관세·고급화 전략에다

EV도 가격상승 부추겨

중고차도 3만달러 육박

신차 구매 ‘그림의 떡’

 

 신차와 중고차 가격 모두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로이터]
 신차와 중고차 가격 모두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과 완성차 업체들의 고급화 전략 등이 맞물리며 신차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5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비싼 신차의 대안으로 중고차 시장에 몰리고 있지만 수요 급증으로 중고차 가격마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자동차 구매 자체가 서민층에게는 ‘그림의 떡’이 돼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자동차 정보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신차의 평균 거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만8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월 대비 약 2.1% 상승,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상승한 수치다. 켈리블루북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린 키팅은 “2만달러대 신차는 시장에서 사라졌고, 부유한 가정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전기차 비중 확대 ▲완성차 업체들의 고급화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관세와 비용 상승 구조가 신차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제조사들이 부품가격, 물류비, 관세 등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비중 확대도 평균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9월 신차 거래 비중의 약 11.6%가 전기차(EV)였고, 3분기 전체로 봐도 EV 판매는 43만7,487대로 시장 점유율이 10.5%에 달했다. 물론 9월 연방정부의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앞다투어 전기차를 산 것도 신차 평균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전기차와 더불어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화·대형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도 신차 가격이 상승한 배경이다. 소비자 선호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이나 ‘상징’으로 변하면서, 고가 트림이나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 9월에만 7만5,000달러 이상 모델이 60종을 넘었고, 이들 고가 차량이 약 9만4,000대 판매돼 전체 신차 판매의 약 7.4%를 차지했을 정도다.

 

자동차 가격의 상승으로 신차 대출도 장기화되고 있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3분기 신차 월평균 대출금은 754달러로 증가했으며, 5명 중 1명은 월 1,000달러 이상을 대출을 갚는 데 쓰고 있다.

 

자동차 판매 플랫폼 오토트레이더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정부 규제에 따른 안전장비 의무화 등이 신차 평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신차의 대체재로 여겨지던 중고차 가격마저 폭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정보업체 카에지에 따르면 이달 기준 중고차 리스팅 평균 가격은 2만5,512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3년 된 중고차’의 거래 평균가는 3만1,216달러로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신차 가격을 끌어올린 구조적인 배경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차 가격 5만달러 시대’가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수입차나 부품에 대한 관세 및 공급망 차질이 제기되면서 신차 가격 자체가 올라가고, 이는 결국 중고차 가격에도 파급되고 있습니다. 이 요소들은 단기적 이슈가 아니라 중장기적 구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신차와 중고차 모두가 치솟는 ‘이중고’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여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잇따라 인상
미국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잇따라 인상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년 만에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5천만불 의료사기 적발… 한인 등 8명 체포
5천만불 의료사기 적발… 한인 등 8명 체포

가짜 호스피스 환자 등록 메디케어 조직적 편취영주권 의료서류 조작 연방 당국이 메디케어 등 의료 시스템을 악용하는 헬스케어 사기 범죄에 대한 대규모 합동 단속을 벌여 한인을 포함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전… 고유가도 안 먹히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전… 고유가도 안 먹히나

고물가에 차 구매 꺼려부품 공장들 닫고 감원결국 경제상황 호전돼야 5년 전 ‘러스트벨트’(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에서는 전기차(EV) 특수 바람이 거셌다. 제너럴모터스(GM)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음식 제한없이 복용”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음식 제한없이 복용”

경구용 비만약 ‘파운다요’보험 있으면 월 25달러에노보 vs 릴리 경쟁 구도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성분명 오포글리프론)’가 연방 식품의약국(F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보내온 첫 지구 사진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II가 보내온 첫 지구 사진

54년 만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에 가고 있는 아르테미스 2호의 오라이온 우주선이 지난 1일 발사 성공 후 지구 궤도에 안착해 첫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보내왔다고 연방 항공

애틀랜타행 델타기 운항중 엔진화재 승객 공포 속 긴급 회항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착륙했지만 기내에서는 극

트럼프, 종전 선언 없었다… 이란에 ‘백기투항’ 압박
트럼프, 종전 선언 없었다… 이란에 ‘백기투항’ 압박

대국민 생방송 연설 보니“합의 안 하면 석유시설 강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생방송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  종전

“이란 전쟁, 트럼프의 연준 금리인하 희망에 찬물”
“이란 전쟁, 트럼프의 연준 금리인하 희망에 찬물”

‘인상 가능성 부각돼’국채 금리도 상승세   워싱턴 DC 연준 청사. [로이터]  미국 국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받으면서 경제 전망에 먹구

금요일마다 주유 할인 아마존 회원 혜택 확대
금요일마다 주유 할인 아마존 회원 혜택 확대

아마존이 프라임(Prime) 회원을 대상으로 주유비 부담을 낮추는 봄철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아마존은 4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Fuel-Up Friday’ 캠페

미, 세탁기등 철강 완제품 25% 일괄관세

알루미늄·구리 등 함량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일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제품에 대해 제품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제품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