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조지아 등 35개 주… 경기 침체·정체 상태”

미국뉴스 | | 2025-10-14 09:44:11

경기 침체·정체 상태, 조지아 등 35개 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확장 국면은 15개주 불과

주 1·2위 가주·뉴욕 정체

텍사스 등 남부만 성장세

소비위축·고용시장 적신호

 

미 50개 주중 21개 주가 경기 침체(recession)에 빠졌거나 침체 직전 상태이고 캘리포니아를 비롯 13개 주는 경기가 정체돼 있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21개 주와 워싱턴 DC가 경기 침체 상태이거나 침체에 빠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50개 주 중 경제규모 각각 1, 2위인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비롯, 오하이오와 미시건 등 13개 주 경제는 ‘제자리 걸음’ 정체 상태이며 나머지 15개 주만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 단위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의 문턱에 있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들은 경기 침체 상태이거나 침체 위험이 높고, 또 다른 3분의 1은 정체 상태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성장 중”이라고 했다.

 

또 “침체를 겪는 주들은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지만 정부 일자리 감축 여파로 워싱턴 DC 지역이 특히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 상태이거나 침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21개 주에는 일리노이, 조지아, 워싱턴, 뉴저지,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등이 포함됐다.

 

미국 GDP의 14.5%와 7.92%를 각각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비롯해 오하이오, 미시건 등 13개 주는 경제가 ‘제자리걸음’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GDP의 9.41%와 5.78%를 각각 차지하는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잔디는 “미 남부의 주들이 대체로 가장 강세를 보이지만 이들 지역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가 경제가 하강 국면을 피하려면 GDP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 경제의 성장 회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주 경제의 경우 지난 8월 기준 실업률이 5.5%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2위 네바다의 5.3%보다 0.2% 포인트나 높다.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고용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가주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1만1,200개로, 전달의1,800만,7,400개에 비해 일자리 증가가 3,800개에 그쳤다.

 

가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LA 카운티 실업률은 5.7%, 오렌지카운티도 4.6%로 높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이중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으며, 관세 부과 효과 등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연준은 지난 9월 올해 처음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는 노동시장 약화 신호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잔디의 이 같은 분석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각종 정부 통계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

 

셧다운 여파로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가 지연된 데 이어 이달 15일 나올 예정이었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도 오는 24일로 발표가 늦춰졌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