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무차별적 이민 단속·추방 정책 어디까지… 사망 이민자에도 ‘추방통지서’

미국뉴스 | | 2025-10-09 09:18:30

무차별적 이민 단속·추방 정책 어디까지, 사망 이민자에도 추방통지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년전 사망한 노인 대상

“추방재판 출석하라” 통지

가족들 “들이닥칠까 공포”

 

 

 뉴욕 맨해튼의 이민법원에서 지난 7일 복면을 한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추방재판에 출두한 이민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뉴욕 맨해튼의 이민법원에서 지난 7일 복면을 한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추방재판에 출두한 이민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단속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며 이미 법적으로 종결이 됐거나 오래된 기록까지 들춰내 추방 대상 이민자들 추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는 이미 사망한 이민자들까지 겨냥해 추방통지서를 발부하고 있어 유가족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체류신분 미비 이민자들의 추방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단속을 시행하는 정책 하에 수많은 이민자들의 비자 만료 기록을 검토하고 이미 수년에서 십수년 전에 행정적으로 종결된 추방 사건들을 다시 들추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추방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려는 이 공격적인 움직임은 그러나 이미 사망한 이민자의 가족들에게까지 추방통지서를 보내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법원 일정을 만들고 한정된 이민 변호사들의 시간을 빼앗는 부작용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이 전한 사례에 따르면 호세 마리오 로드리게스 그리말디라는 이름의 남성은 샌퍼난도 밸리 위네카에 있는 딸의 집에서 3년 전 88세 일기로 사망했는데, 최근 가족들에게 그가 추방재판에 회부됐다는 통지서가 날아온 경우다.

 

가족들이 신문에 전한 사연은 이렇다. 만성 신부전과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던 그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더욱 쇠약해져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올해 8월 그의 딸 로레나는 국토안보부로부터 사망한 부친 앞으로 온 통지서를 받았다. 추방 대상자로 기소됐으니 오는 12월 법정에 출석하라는 내용이었다. 몇 주 뒤 또 다른 통지서가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9월 심리 절차에 출석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이민 당국으로부터 이같은 통지를 받은 딸 로레나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TV 방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단속이 펼쳐지는 장면들을 봤기 때문이다. 단속 요원들이 사람들은 바닥에 넘어뜨리고, 차 밖으로 끌어내고, 집 안으로 난입해 폭력적으로 체포하는 장면들이었다. 귀화 시민권자인 로레나는 “그들이 우리 집에 와서 문을 부수고, 아버지가 여기 있다고 생각해 그를 찾으려 할까 봐 너무 무서웠다. 불안해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고 말했다.

 

로레나는 이후 직접 이민법원으로 아버지의 사망진단서와 출석 명령서를 가지고 찾아가 잘못된 행정 절차를 바로잡으려 했다고 한다.

 

결국 법원에서 행정 절차가 종료되긴 했지만, 여전히 로레나는 또 다른 출석명령서나 문 두드리는 소리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산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사례들이 더 많다고 전했다. 한 이민 변호사는 80대 후반에 이미 사망한 남성에 대해서도 비자 만료로 인한 추방재판 출석 명령이 전달된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변호사는 자신이 10년째 싸우고 있는 사건이 ‘이미 사망한 건설 노동자의 오래된 이민 사건’이라고 밝혔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기지 ‘심각’ 연체 뚜렷한 증가… 주택 비용 일제히 상승
모기지 ‘심각’ 연체 뚜렷한 증가… 주택 비용 일제히 상승

연체 불가피… 모기지 업체와 상담‘ 유예·연기·융자조정’등 구제옵션사설 구제 업체 이용 시 사기조심   연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면 모기지 서비스 업체와 구제 옵션에 대해 상담

‘주방·욕실’ 리모델링 해볼까?… 올해 뜨고 지는 디자인
‘주방·욕실’ 리모델링 해볼까?… 올해 뜨고 지는 디자인

‘우드 톤’ 등 자연적 색감↑넓은 워크인 샤워 룸↑‘올 화이트’인테리어↓빽빽한 상부 캐비닛↓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주택 담보

미국 Z세대, 주택구매부담 증가에 “집 대신 주식투자”
미국 Z세대, 주택구매부담 증가에 “집 대신 주식투자”

WSJ “젊은층 투자비중 10년새 급증”…주택소유 비중은 낮아져 미국의 Z세대(1997∼2012년 출생자)가 높아진 주택 가격 부담 탓에 집을 사는 대신 가진 돈을 주식시장에 투자

홍역 앓는 미국…백신 회의론 속 연초부터 환자 900명 육박
홍역 앓는 미국…백신 회의론 속 연초부터 환자 900명 육박

최근 10년 같은기간 평균보다 감염사례 400건 이상 더 많아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집단 발병…환자 95%가 백신 미접종  후진국형 감염병으로 여겨지던 홍역이 미국에서 예년에 비해 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기숙사서 총격…2명 사망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기숙사서 총격…2명 사망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기숙사에서 12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숙사 건물에서 총격이

국토안보부 부분 셧다운 돌입…공항 보안검색 등 차질 우려
국토안보부 부분 셧다운 돌입…공항 보안검색 등 차질 우려

이민단속 개혁안 여야갈등에 시한 내 예산처리 불발…장기화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이민 단속과 국경 안보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

“운동해도 살 안 빠진다?”… 체중보다 ‘건강 효과’ 주목해야
“운동해도 살 안 빠진다?”… 체중보다 ‘건강 효과’ 주목해야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운동의 감량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는식욕 증가·에너지 소비 조절 등 영향내장지방 감소·심혈관 질환 위험 낮춰“날씬함보다 활동성과 체력 우선해야”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증상… 바로 검진 받아야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증상… 바로 검진 받아야

비문증, 망막박리로 이어져방치하면 자칫 실명 위험 눈앞에 실오라기나 아지랑이,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는 비문증(날파리증)으로 의외로 많은

심장 건강을 위한 전문의의 식단은?… ‘자연식’ 중심
심장 건강을 위한 전문의의 식단은?… ‘자연식’ 중심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초가공식품 피하고 견과·생선 등 ‘건강한 지방’으로단백질 집착보단 식물성 지방… 아이스크림도 허용“음식이 약… 맛있게 먹는 것이 최고의 심장

어머나 바퀴벌레가!… 해충 박멸 내 손으로 직접 제거
어머나 바퀴벌레가!… 해충 박멸 내 손으로 직접 제거

개미… 이동 경로에 살충제나방… 손상의류 72시간 냉동바퀴벌레…‘끈끈이·먹이’덫‘ 터마이트·빈대’… 전문 업체 집 안에 원치 않는 해충이 목격됐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 위생과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