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개미’ 주식투자 열렬… 비중 사상최대

미국뉴스 | | 2025-10-01 10:04:15

개미 주식투자 열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금융자산 비중서 45%

90년대 닷컴버블 넘어

 

 

 뉴욕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미국인들의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로이터]
 뉴욕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미국인들의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로이터]

 

 

뉴욕증시가 호황을 누리면서 미국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액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CNN은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간접투자·뮤추얼펀드·퇴직연금 등 금융자산 계좌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인 45%로 나타났다고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동 기간 한국 ‘서학개미’를 비롯한 외국인들의 미국 주식 보유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주 한인들도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여유 자금을 개인 또는 투자자문사를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장모씨는 2년 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 후 투자 규모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는 찰스 슈왑 계좌를 통해 직접 투자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수익률 등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나름대로 공부도 하면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주식 비중도 50%에 달한다.

 

자영업자 김모씨의 경우 한인 주식 투자전문가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김씨는 “투자 가치가 오르고 내리고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올랐다‘며 ”경기침체나 주가하락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또 안전하고 실적이 증명된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식 투자액이 늘어난 것은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기록하며 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미 주요 기업 500 종목을 묶은 대표지수 S&P 500은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4월 8일 이후 33% 올랐고, 연초와 견줘서도 13% 상승했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에 참가하는 투자자가 늘어났고, 주식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계좌인 ‘401K’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다만 금융가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존 히긴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의 주식 비중이 닷컴 버블 당시인 1990년대를 넘어섰다며 “S&P 500이 올해와 내년 추가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식 비중이 매우 높은 현재 상황은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적신호”라고 강조했다.

 

롭 앤더슨 네드데이비스리서치 미국 부문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주식 보유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 경기가 하강할 위험과 수익률이 평균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지난 10년간의 성과가 반복될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며 “향후 10년간 수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 상승이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광의 수혜를 입은 극소수 거대 기술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하는 지점이다. 매그니피센트 세븐(7)‘으로 불리는 구글·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테슬라 등 7개 기업이 S&P 500 상승분의 41%를 책임졌으며, 현재 이들 기업이 S&P500 시가총액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S&P 500 지수가 점점 소수 기업의 흥망성쇠에 좌우되면 그만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