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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고편과 같은 커브 어필… ‘매매’ 좌우하는 첫인상

미국뉴스 | | 2025-09-25 09:55:06

집매매 좌우하는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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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본 내년 커브 어필 트렌드

색감 포인트 ‘팝 오브 컬러’

과거로 회귀‘레트로 디테일’

자연 닮은‘내추럴리스틱 가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집을 구매할 때는 겉모습이 중요하다. 주택 외관을 의미하는 ‘커브 어필’이 주택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커브 어필이 살아야 주택 가치가 오를 뿐만 아니라, 집에 돌아올 때마다 행복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 커브 어필은 집을 소개하는‘첫인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 예고편을 보고 시청을 결정하듯, 집을 보러 온 바이어들이 커브 어필을 보고 주택 구매를 결정을 하는 경우도 많다. 주택 가치를 올려 주고 주택 판매에도 도움이 될 2026년 커브 어필 트렌드를 미리 살펴본다.

 

주택 외관을 뜻하는 커브 어필이 살아야 주택 가치가 오를 뿐만 아니라, 집에 돌아올 때마다 행복한 느낌을 받게 된다.<사진=Shutterstock>
주택 외관을 뜻하는 커브 어필이 살아야 주택 가치가 오를 뿐만 아니라, 집에 돌아올 때마다 행복한 느낌을 받게 된다.<사진=Shutterstock>

 

 

■ 색감 포인트, ‘팝 오브 컬러’(Pops of Color)

실내 페인트 색상이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듯, 외관 색상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벽돌 외벽이나 흰색 주택은 부담감을 주지 않는 보편적인 선택이다. 최근에는, 보편적인 외벽 색상에 액센트 컬러나 소품을 과감하게 사용하는 커프 어필 트렌드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화려한 색상의 현관문이나 창문 셔터, 액센트 화분 등이 좋은 예다. 현관문에 빨간색 페인트를 여러 번 칠하거나 파스텔톤 화분을 두는 것도 집의 커브 어필에 스타일과 멋을 더하는 쉬운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색상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전통적으로 선호되는 색상 중에서 고르는 것도 좋다. 그래야 시중 페인트 브랜드에서 해당 색상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추후 보수할 때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외관 페인트 색상은 신중히 선택하지 않으면 오히려 집이 싸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과거로 회귀, ‘레트로 디테일’

이미 오래 전부터 과거로 회귀를 의미하는 레트로 감성이 주택 디자인에서도 대세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적인 디자인에 끌리거나 역사를 반영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이른바 레트로 디테일은 집이 지어진 시대를 반영할 수도 있고, 또는 주택 소유주가 반영하고 싶은 디자인 시대에 대한 감성일 수도 있다. 최근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유행한 예술 및 디자인 스타일인 ‘아르데코’ 스타일을 적용한 커브 어필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좋은 예다.

레트로 커브 어필을 적용할 때 건축 양식과 부지의 특성에 따라 디자인을 결정하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서로 다른 스타일 간의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 트렌드를 부담없이 시도하는 방법으로는 현관문과 기타 실외 문을 장식하는 것이 추천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로운 원목문에 무광의 황동 하드웨어(손잡이 등)를 설치하면 강렬한 인상을 주며 절대 유행을 타지 않는다.

 

■ 자연 닮은 ‘내추럴리스틱 가든’

잔디밭을 푸르게 유지하려면 많은 시간과 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최근 획일적인 잔디밭보다 층층이 쌓인 정원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자연스럽게 층을 이루는 잔디밭에 토착 식물과 무성한 덩굴이 어우러지면, 지역 특색이 드러나는 다채로운 정원이 완성된다. 무엇보다도 이런 정원은 관리가 쉬울 뿐 아니라 나비와 벌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한다.

야생화 씨앗 등으로 정원을 새로 가꾸고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시간과 정성, 잡초 제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과 그 환경에 어울리는 수경 시설을 적절히 조합해 평온한 느낌을 주는 쉼터와 같은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나만의 개성 담긴 공간

실내 디자인처럼 집의 외관도 가족의 개성을 담는 추세다. 집이 그 안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듯 집 안팎을 꾸미는 요소가 가족의 삶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개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현관 가구, 조경용 벽돌, 조명 등 가족이 선호하는 것을 선택하면, 커브 어필에 가족의 ‘영혼’을 부여할 수 있다. 집을 팔 때는 새로운 가족이 집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상상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통적인 집 주소 번호판, 나무 기둥에 달린 구리 우편함, 고풍스러운 랜턴, 현관 양옆에 걸린 주 깃발과 같은 맞춤형 디테일이 개성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 이웃과 소통 ‘커뮤니티 스페이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 시대는 지나갔지만, 사회적 고립은 여전히 남았다. 실제로 2023년 보건 당국은 외로움을 ‘전염병’으로 규정한 바 있고, 미국인 절반 이상이 때때로 혹은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는 조사도 많다. 외로움 치료에 도움되는 ‘커뮤니티 스페이스’가 커브 어필 트렌드로 등장했다.

디자이너들에 따르면 마당에 화롯불, 식사 공간, 휴식 공간 등 다양한 활동에 맞춘 맞춤형 좌석 공간을 들이는 것이 최근 가장 큰 커브 어필 트렌드 중 하나다. 이 공간들은 가족, 이웃, 친구 등과 대화와 교감, 추억을 쌓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 기본으로 돌아가기

최신 커브 어필 트렌드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며 변치 않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내년 커브 어필 트렌드로 꼽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집중하고 임팩트 있는 요소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우선 실외 조명기구에 쌓인 거미줄부터 청소한다. 집 외관이 신선해 보이지 않는다면 고압 세척을 하고, 외벽 페인트 색상 교체도 고려한다. 계절 꽃으로 화분을 새롭게 꾸며 기분 전환을 시도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과도하지 않게 심플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이너들은 커브 어필은 ‘적을수록 좋기’ 때문에 너무 많은 요소가 지나치게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준 최 객원 기자>

 

 

현관문 앞에 파스텔톤 액센트 화분을 두는 방법은 커브 어필에 스타일과 멋을 더하는 쉬운 방법이다.<사진=Shutterstock>
현관문 앞에 파스텔톤 액센트 화분을 두는 방법은 커브 어필에 스타일과 멋을 더하는 쉬운 방법이다.<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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