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H-1B 수수료 인상… 기업간 ‘빈익빈 부익부’ 심화”

미국뉴스 | | 2025-09-25 09:49:38

H-1B 수수료 인상, 기업간 빈익빈 부익부, 대기업들이 독식 우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기업들이 독식 우려

스타트업 불균형 경쟁

인재 등 중국·인도행에

‘미 경쟁력에 타격될 것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의 대폭 인상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다.

 

주요 기술 기업 등 대기업은 대폭 인상된 수수료를 감당할 자금력이 있지만, 스타트업은 제한된 자금 탓에 인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1,000달러인 H-1B 비자 수수료를 100배인 10만달러로 대폭 인상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NYT는 “실리콘밸리의 생태계는 스타트업의 꾸준한 혁신 위에 구축돼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장차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다”며 “그러나 이번 변화는 수십억 달러 자금을 가진 기존 대기업들에 유리한 쪽으로 저울추를 기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은 자금이 제한된 상황에서 숙련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새로운 비자 수수료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H-1B 비자 신규 신청자에게 10만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한 뒤 기술 업계 리더들은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델브(Delv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셀린 코칼라르는 “이번 변화가 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은 항상 자금이 빠듯해 대기업처럼 여유롭게 돈을 쓰거나 사치스러운 선택을 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팔로알토의 이민 법률 서비스 스타트업 알마(Alma)의 최고경영자(CEO) 아이자다 마랏도 “이 변화는 소규모 기업에 불균형적인 타격”이라며 “우리는 오픈AI나 메타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알마는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한다. 마랏은 “10만달러 수수료가 고정된다면 H-1B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인력을 고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넷플릭스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반겼다.

 

그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에 “10만달러 수수료는 훌륭한 해결책”이라며 “이는 H-1B 비자가 매우 높은 가치의 일자리에만 쓰이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중국과 AI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특히 그렇다.

 

알마의 이민 전략 책임자 지한 멀린은 “이 수수료가 단기간에 미국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이런 정책 변화는 기업들이 미국에 회사를 세울지 두 번 생각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사 레드 글래스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 빌랄 주베리도 “이런 변화는 미국의 핵심 인재 유입 경로를 흔들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해칠 것”이라며 “이건 자기 발등을 찍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이 투자한 약 30∼40개 스타트업이 이번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수료 때문에 ‘그럼 그냥 미국인 채용하자’라고 생각할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H-1B 비자를 악용한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고숙련 전문직을 위한 비자 H-1B를 비용 절감 목적으로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데 쓰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고숙련 일자리는 미국인들에게 우선 돌아가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H-1B 남용을 근절하고 고용주들이 채용 과정에서 미국인 노동자를 우선하도록 하기 위해 ‘프로젝트 방화벽’(Project Firewall)을 시작한 이유”라고 적었다. 문제가 확인될 경우 고용주는 일정 기간 H-1B 프로그램 이용이 금지될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미국 내 3만명대로2014년 이후 최저가주·뉴욕 감소세   미국 내 한인 유학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적은 3만 명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 노후파산 막는 생존 전략예산 시스템 재구축 시급성장주·고배당주 투자중요하락장 무리한 매도 금물3년치 생활비 현금보유해야 은퇴는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삶’의 시작이다.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LA·워싱턴 등 9개 구간  대한항공이 일등석에서 제공하는 떡갈비 구이와 소고기 미역국.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 일등석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오바마 센터)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에서 18일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문을 열었다. 시카고의 유서 깊은 시민 공원인 잭슨팍에 건립된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오후 활동량 혈당지표 연관<사진=Shutterstock>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할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생산자 물가가 3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연방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4%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유통망 다변화·공장 증설 풀무원은 지난달 기준 미국 법인의 누적 두부 매출이 1,078억원(약 6,994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풀무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 AI발 메모리 대란 직격탄팀 쿡 CEO“가격 인상은 불가피”아이폰18 프로 200만원 넘을수도양쯔메모리 등 중국산 활용도 시사트럼프“인텔과 협력…미국서 칩 생산”  아이폰 제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