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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현지인이 앞에서 이끌어야”

미국뉴스 | | 2025-09-16 09:43:58

마서진 선교사,26년 선교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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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 마부론’ 마서진 선교사

필리핀에서 시작된 26년 선교 여정

현재는‘태국·베트남·몽골’코칭 사역

한국, 3백만 외국인 미래 선교 비전

 

 마서진 선교사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몽골, 베트남에서 활발한 교회 개척 코칭 사역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 내 외국인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사역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마서진 선교사 제공]
 마서진 선교사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몽골, 베트남에서 활발한 교회 개척 코칭 사역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 내 외국인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사역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마서진 선교사 제공]

 

 

“선교는 내가 아닌, 현지인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일이다. 나는 그저 복음 마차를 뒤에서 미는 역할에 불과하다.” 어느덧 선교 여정 26년을 훌쩍 넘긴 마서진 선교사(72)의 겸손한 선교 철학이다. 마 선교사는“현지인이 사역지 주민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선교사들이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멘토링 형태로 시작해야 한다”라며 “이후부터는 질문을 통해 현지인들이 꿈꾸는 교회 공동체가 무엇인지,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답하도록 하는 코칭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현지인 마부론’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고, 현지인 지도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제점을 서로 나누며 서로 지원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효과적인 선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선교 철학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마 선교사는 90년도에 중국 고아원 아이들을 다룬 한 TV 프로그램을 보던 중 막연히 고아원 사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그러던 중 나성영락교회의 한 선교사로부터 ‘OCI’(One Challenge International·현 OC)란 선교단체 모임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이후 해외 선교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해진 마 선교사는 아내와 세 아들(당시4, 5, 7학년)을 데리고 선교지를 돌아보고, 2년 뒤인 1999년 모든 가족과 함께 선교지를 떠났다.

 

첫 선교지인 필리핀으로 파송 받은 마 선교사는 교회개척운동 사역 ‘DAWN’(Disciple A Whole Nation)의 일환을 선교를 시작했다. 당시는 필리핀에서 DAWN 사역이 끝나가던 시기로, 마 선교사는 1975년 300개에 불과하던 개신교회가 사역 막바지에 약 5만 1,600개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는 선교 역사를 생생히 체험했다. 이후 필리핀 선교를 마무리 지은 마 선교사와 가족은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선교지를 옮겨가며 필리핀에서 경험한 교회 개척 선교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 힘썼다.

 

마 선교사는 “나의 문화권 중심이 아닌, 현지인이 스스로 그들에게 맞는 상항에서 하는 사역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현지인들을 뒤에서 돕는 것, 나의 교회나 선교단체가 나타나는 것 보다 그들을 위해 있다는 것을 물심양면으로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선교”라고 당시 깨달은 선교 철학을 현재 사역에도 적극 적용 중이다.

 

여러 선교지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일이지만, 이 과정에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가장으로서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마 선교사는 “두 아들이 미국으로 돌아와서 다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격어서 미안하고 안타까웠다”라며 “사역만큼 가족관계도 중요하다는 것을 젊은 선교사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라며 젊은 선교사들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지금은 몽골과 베트남에서 현지인 교회개척자들이 현지 상황에 맞는 교회를 세우도록 코칭을 하는 사역을 하고 있는 마 선교사는 한국에서 향후 선교 사역에 대한 도전을 받았다. 마 선교사는 “현재 한국에 약 190개 나라에서 온 유학생, 결혼 배우자, 노동 이민자, 전문인 취업자, 피난민까지3백만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역이 절실하다”라며 “미국 이민자로서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고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유용한 선교 인력으로 사용될 수 있다”라고 ‘한국 속 외국인 선교’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마 선교사가 소속된 ‘원챌린지 선교회’(OC· www.onechallenge.org)는 1948년, 딕 힐리스 선교사가 중국에서 7년간 사역을 마치고 공산화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온 뒤, 장개석 부인의 초청으로 타이완에 들어가며 첫 선교 사역을 시작했다. 당시 단체명은 ‘Oriental Crusade International’(OCI)로, 이후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활동을 넓혔다. 초기 OC는 빌리 그레이엄과 같은 복음 전도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현지 준비를 맡았으며, 집회 이후에는 네비게이터와 같은 단체들과 협력해 새신자들의 신앙 성장을 도왔다.

 

현재는 OC라는 이름으로, 현지 지도자들이 스스로 교회를 개척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멘토링, 후원, 코칭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서진 선교사 연락처: (626)737-0458, jasonma@oci.org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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