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해외 한인 선교사 4명 중 1명, 관계 갈등·건강 위기… 절반 스스로 감당

미국뉴스 | | 2025-09-16 09:42:55

해외 한인 선교사, 관계 갈등·건강 위기, 기후·언어·의료 등 체류환경 부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후·언어·의료 등 체류환경 부담

여성 선교사 위기 노출도 더 높아

 

한국에서 파송된 해외 한인 선교사들의 생활과 사역 실태가 예상보다 훨씬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 대학교’(AEU) 조사팀이 목회데이터 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외 선교사의 4분의 1이 심각한 관계 갈등이나 건강 문제로 위기를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이상은 여러 문제를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감당했으면, 여성 선교사의 문제가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태국, 몽골, 일본 등 22개국 현지 선교사 약 132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됐다.

 

■ 선교사 59% ‘스스로 해결’

이번 조사에서 해외 한인 선교사의 25%가 ‘심각한 관계 갈등’을, 24%가 ‘건강상의 위기’를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선교지에서의 생활 여건이 급속히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위기를 겪었을 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문제를 경험한 선교사 중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했다’는 응답이 59%에 달했다. 가족·지인의 도움은 42%, 현지 동역자는 23%에 그쳤으며,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도 10%나 됐다.

 

■ 여성 선교사 문제 노출 커

성별에 따른 위기 노출도 차이를 보였다. 여성 선교사는 남성에 비해 관계, 건강, 가족 영역에서 위기 경험이 더 높았다. 특히, 정신 건강 문제에서 여성 선교사의 고충이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무기력’(35%)을 포함해 수면장애, 우울, 대인 기피 등 전 부문에서 여성 선교사가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여성 선교사 역시 전문적 도움을 받은 경우는 드물었고, 절반은 스스로 해결(50%)했으며, 16%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 ‘언어·기후·의료시설’에 어려움

선교지 생활에 적응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는 ‘기후/환경’(38%), ‘언어’(35%), ‘의료시설’(30%)이 꼽혔다. 이는 해외 선교사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환경적 문제가 선교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장기 체류를 위한 필수 훈련으로는 ‘언어’(68%), ‘영성 관리’(63%), ‘건강 관리’(59%) 등이 거론돼, 영성과 사역 능력만큼 생활 능력과 내적 돌봄이 선교지에서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 영적 어려움도 심각

선교사들의 영적 건강 역시 우려되는 수준이다. 사역 10~19년차 선교사 중 ‘영적 침체’ 경험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체 선교사의 79%는 최근 1년 내 영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그 중 40%는 ‘기도생활이 약해졌다’, 34%는 ‘말씀 묵상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영적 어려움에 대한 대처는 대부분 ‘개인 신앙에 의존’(7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 선교사나 멘토를 통한 돌봄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필요한 지원 방식으로는 ‘리트릿/수련회’(52%), ‘멘토링 프로그램’(47%)이 꼽혔으며, 공동체적 영적 돌봄 체계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됐다.

 

■ 선교사 66%, ‘노후 준비 안 됐다’

선교사들의 노후 대비 실태도 심각하다. 응답자의 66%가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일반 국민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선교사들은 ‘장기 주거지 마련’(55%)과 ‘연금제도 도입’(53%)을 가장 시급한 지원 과제로 거론했다.

< 준 최 객원 기자>

 

 최근 3년간 해외 한인 선교사의 4분의 1이 심각한 관계 갈등이나 건강 문제로 위기를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최근 3년간 해외 한인 선교사의 4분의 1이 심각한 관계 갈등이나 건강 문제로 위기를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이민 체포 분석 보고서아시아계 수감 1년새 4배로아시안 36%“이민신분 우려”23%는“여행·공공장소 회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계(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앞으로 유나이티드 항공 이용객들은 기내에서 스피커로 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할 수도 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트럼프 ‘유권자 시민권 증명’ 법안 최우선 처리 압박

“부정선거 방지” 주장 반복민주당“근거 없다”반발연방상원 통과 전망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전국 각 주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등록을 할 때 미국 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

한인 401(k)(직장 퇴직연금) ‘열풍’… 중소기업들도 제공
한인 401(k)(직장 퇴직연금) ‘열풍’… 중소기업들도 제공

세액공제·복리혜택 ‘마법’소기업 가입 600만명↑20~30대부터 조기 가입기업 매칭·‘안하면 후회’ 미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은퇴 후 노후대비에 대한 우려가

주택시장 ‘압류 경고등’… 전국 32% 급등
주택시장 ‘압류 경고등’… 전국 32% 급등

고금리·인플레 등 여파주택 3,547채 중 1채꼴‘금리·고용상황 지켜봐야’ 전국 주택 시장 곳곳에서 압류(포클로저) 경고등이 다시 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다 인플레이

[이민법 칼럼] 최근 영주권 인터뷰 유의사항

백기숙 변호사 체류신분이 없는 경우도 별도 사면 절차 없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지만, 최근 불법체류 단속이 강화되어 영주권 인터뷰 도중에도 체포될 수 있음을 유의해서 대비해야 한다

서민층 근로자 위한 새 은퇴·저축플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계획정부, 연 1,000달러 매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01(K)등 은퇴계좌에 접근하지 못하는 근로자를 위해 연 1,000달러 매칭을 포함한 새로운 저축·은퇴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 노동시장 악화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 노동시장 악화

실업률도 4.4%로 상승경제활동 참가율도 하락 전국 고용 사정이 지난 2월 들어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9만

“관세환급 간소화 시스템 구축 착수”

연방세관, 법원에 보고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연방 대법원이 불법으로 판단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근거 상호관세를 환급하기 위한 새로운 간소화 시스템을 45일 이내

이민정잭 비판 보도 기자… ICE “영장없이 체포” 논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정책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온 스페인어 매체 기자를 체포하면서 영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7일 보도했다. 연방 법원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