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가격 급등에… “커피 마시기도 부담되네”

미국뉴스 | | 2025-09-16 09:53:18

가격 급등, 커피 마시기도 부담되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년 새 20.9%나 급등

브라질산에 50% 관세

가뭄에 생산량도 급감

 

미국 커피 가격이 1년 사이 20.9% 급등,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1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2025년 8월 한 달 동안만 커피 가격은 3.6% 뛰었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8월 기준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커피 가루 가격은 파운드당 8.8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커피 가격 상승으로 스타벅스 등 카페들도 커피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상 요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과 전 세계 커피 공급난을 꼽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베트남·브라질·인도네시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브라질산 커피에는 50%, 베트남산에는 20%, 인도네시아산에는 19%의 관세가 매겨지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주요 생산지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가뭄이 겹치면서 원두 가격이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커피 회사들은 그동안 인상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으나,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뉴욕의 한 카페 ‘코르보 커피’는 최근 드립커피 가격을 2.50달러에서 3.75달러로 올리면서 고객들에게 “상승한 원두값과 관세 부담 때문에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노동통계국 관계자는 “이번 커피 가격 급등은 단순한 농산물 가격 변동을 넘어, 관세 정책이 소비자 생활비에 직접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분석했다.

 

커피업계는 앞으로도 공급 불안과 관세 정책의 향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식료품 업계는 국내 생산이 어려운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구해왔다. 백악관은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시 커피를 포함해 낮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품목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