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연방 대법원 무작위 이민단속 허용에… “영어 서툴면 잡혀가나” 불안 고조

미국뉴스 | | 2025-09-10 09:47:25

연방 대법원 무작위 이민단속 허용, 영어 서툴면 잡혀가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외모·언어·위치만으로 불체자 단속 가능해져

 

 

 지난 8일 연방 대법원의 무작위 이민 단속 허용 결정에 반발하는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ICE는 LA에서 나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
 지난 8일 연방 대법원의 무작위 이민 단속 허용 결정에 반발하는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ICE는 LA에서 나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로이터]

 

 

연방대법원이 이민 단속에 대한 일시적 제한을 해제하면서 요원들이 외모, 언어, 위치 등을 근거로 단속을 재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본보 9일자 A1면 보도)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합법 신분 한인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를 비롯한 전국 피난처 도시에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내려진 것으로, 연방대법원은 지난 8일 연방 이민단속 요원이 언어, 외모, 직업, 위치 등을 기준으로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사람을 검문·체포할 수 있도록 요청된 긴급 항소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LA 연방지법이 금지했던 ‘불시 단속’이 즉시 재개될 수 있게 됐다.

 

판결 직후 연방 국토안보부(DHS)의 크리스 맥라플린 대변인은 “캐런 배스 시장이 살인범, 강간범, 갱단원 등 범죄 불법 체류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들을 계속 체포하고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A 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실제 체포된 이들 대부분은 형사처벌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LA 등지에서 단속 재개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이민자들은 자신과 가족이 언제든 체포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미 사업장과 주거지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진행된 단속 때문에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합법 신분 이민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 이민자들의 긴장감도 높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60대 박모씨는 “이민자가 많은 지역에 살고 있고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영주권이 있음에도 불안하다”며 “영주권자도 우선 체포된다는 소문이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단속에 대비해 영주권이나 여권을 지참하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유색인종들은 모두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번 판결에 대해 이민자 권익 단체와 민주당 정치인, 변호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이 판결은 위험하며, 모든 도시와 주민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대법원이 LA에서 인종 테러 행진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집 팔려면 4월 중순에 내놔라… 최적의 조건 ‘골디락스’ 주간
집 팔려면 4월 중순에 내놔라… 최적의 조건 ‘골디락스’ 주간

4월 12일~18일 비싸게 빨리 팔려동면’수요 깨어나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 집을 팔 계획인 셀러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늦어도 봄 철에 집을 내놔야 여름 성수기를

콘도 판매 발목 잡는 마스터 보험… 대출 승인에 영향
콘도 판매 발목 잡는 마스터 보험… 대출 승인에 영향

HOA 의무 가입하는 보험보장 불충분 시 대출 거절서류 지연도 거래에 영향   마스터보험 보장이 불충분하면 해당 단지 내 모든 유닛이 대출 부적격 주택으로 분류될 수 있다. [준

무병장수를 위한 하루 몇 분의 변화…“수명 연장 가능”
무병장수를 위한 하루 몇 분의 변화…“수명 연장 가능”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수면 5분·운동 2분·채소 한 접시“1년 연장”세 가지 습관 함께 바꾸면‘시너지’극대화“작은 실천이 건강수명·기대수명 좌우 가능” 이 작은 변

법원, '대학입학생 성별·인종 공개하라' 트럼프 요구에 제동
법원, '대학입학생 성별·인종 공개하라' 트럼프 요구에 제동

'백인 차별' 검증 목적 의심…진보성향 17개주·대학협회 등 소송전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들에 요구해 온 인종·성별 입학통계 제출에 제동을 걸었다.4일 일간 뉴욕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비빔밥·된장국·갈비찜 시연 후 체험…"집에 가서도 만들어보고 싶어"  4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푸드 쿠킹 클래스'에서 '폭군의 셰프' 속 비프 부르기뇽과

무종교 24% 역대 최고… 30세미만은 개신교 앞질러
무종교 24% 역대 최고… 30세미만은 개신교 앞질러

■2025년 종교인 갤럽 조사‘종교 중요하다’50% 밑으로‘유대인·젊은 층’낮게 평가종교 활동 참여도도 감소세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 지난해 50%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진다? 우리 아이 ‘드림렌즈’ 고민이라면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진다? 우리 아이 ‘드림렌즈’ 고민이라면

■ 이채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 증가에 소아 근시 유병률 급증부모 모두 근시라면 자녀의 근시 발생 위험 최대 11.4배7~9세가 골든타임… 고도근시 막으려면

유가 급등에 타격 큰 자동차는?… 미국 브랜드 직격탄
유가 급등에 타격 큰 자동차는?… 미국 브랜드 직격탄

고급 수입차·미국업체 트럭 연간 835달러 추가 부담소형·하이브리드 수요 늘 것유류비 절약 팁 SNS 공유 열풍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브랜드 픽업트럭

SAT 부활·AI 로 에세이 평가… 대학 입시 트렌드 재편
SAT 부활·AI 로 에세이 평가… 대학 입시 트렌드 재편

SAT 점수 ‘제출 vs. 선택’ 양분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증가중상위권 대학 다양성 증가AI 에세이 평가 시스템 도입 오랜 기간 명문 대학 입학은 예측 가능한 공식처럼 여겨져 왔다

명문대 합격 ‘공식’ 없어… 단일 지표 아닌 전체 맥락이 중요
명문대 합격 ‘공식’ 없어… 단일 지표 아닌 전체 맥락이 중요

여름 방학 전략적 활용해야 ‘경쟁력’ 여름 프로그램 참여주도적 연구 활동에 집중‘ SAT·ACT’시험 준비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는 합격자 선발 시 단일 지표가 아닌 전체적인 맥락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