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해고 안하지만 뽑지도 않아”… 노동시장 ‘경제 뇌관’

미국뉴스 | | 2025-08-29 09:57:09

노동시장, 경제 뇌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채용 비중 3.3% 부진

해고도 1%대로 낮아져

연준 고용 취약성 주시

9월 금리인하 주요 변수

 

많이 해고하지 않지만 많이 채용하지도 않는 최근의 노동시장이 미국 경제에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도 이런 노동시장의 취약성을 주목하고 있다.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제치고 연준 금리인하 여부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모양새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최근 고용주들이 근로자를 잘 해고하지 않지만, 새 직원 채용에도 별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노동시장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채용률(전체 고용에서 신규 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의 3.9%보다 낮은 수치다. 고용 시장이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던 2021년 11월의 4.6%보다는 훨씬 낮다.

 

신규 채용 부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한 임원은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월간 제조업 분야 설문조사에서 “관세 정책 변화는 기업들이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앞날을 예측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직원 해고도 많지 않다. 6월 전체 고용에서 해고 비율은 1%로, 2021년 고용 시장이 호황이었을 때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0.9%에 근접하고 있다.

 

직원 해고의 또 다른 지표인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 1년간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해고가 조금만 늘어도 전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노동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에서도 우려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가 뚜렷하게 둔화한 데서 비롯된 특이한 균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이런 균형이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어져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악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런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급격히 늘어나는 해고와 실업률 상승의 형태로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의 신규 채용 둔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때 이미 나타났다. 연준이 경기 냉각을 위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으며,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때 일부 고용주가 채용을 너무 많이 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제학자들은 불확실한 시기에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으려는 최근의 노동시장을 ‘노동 저장’(labor hoarding) 상태로 진단한다.

 

경제학자 아서 오쿤은 지난 1963년에 이와 관련한 설명을 한 바 있다. 경제가 회복될 때 훈련되지 않은 인력을 고용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불완전 고용 상태로라도 인력을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저채용, 저해고 시장은 일부 미국인의 취업을 어렵게 한다고 WSJ은 지적했다.

 

젊은 세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직 빈도가 높은 저소득층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 많은 사람이 구직 활동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최소 반년간 실업을 겪고 있다.

 

파월 의장의 고문을 역임한 존스홉킨스대 금융경제센터의 존 파우스트 연구원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면 작은 변화만으로도 상황이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이민 체포 분석 보고서아시아계 수감 1년새 4배로아시안 36%“이민신분 우려”23%는“여행·공공장소 회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계(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앞으로 유나이티드 항공 이용객들은 기내에서 스피커로 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할 수도 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트럼프 ‘유권자 시민권 증명’ 법안 최우선 처리 압박

“부정선거 방지” 주장 반복민주당“근거 없다”반발연방상원 통과 전망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전국 각 주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등록을 할 때 미국 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

한인 401(k)(직장 퇴직연금) ‘열풍’… 중소기업들도 제공
한인 401(k)(직장 퇴직연금) ‘열풍’… 중소기업들도 제공

세액공제·복리혜택 ‘마법’소기업 가입 600만명↑20~30대부터 조기 가입기업 매칭·‘안하면 후회’ 미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은퇴 후 노후대비에 대한 우려가

주택시장 ‘압류 경고등’… 전국 32% 급등
주택시장 ‘압류 경고등’… 전국 32% 급등

고금리·인플레 등 여파주택 3,547채 중 1채꼴‘금리·고용상황 지켜봐야’ 전국 주택 시장 곳곳에서 압류(포클로저) 경고등이 다시 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다 인플레이

[이민법 칼럼] 최근 영주권 인터뷰 유의사항

백기숙 변호사 체류신분이 없는 경우도 별도 사면 절차 없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지만, 최근 불법체류 단속이 강화되어 영주권 인터뷰 도중에도 체포될 수 있음을 유의해서 대비해야 한다

서민층 근로자 위한 새 은퇴·저축플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계획정부, 연 1,000달러 매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01(K)등 은퇴계좌에 접근하지 못하는 근로자를 위해 연 1,000달러 매칭을 포함한 새로운 저축·은퇴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 노동시장 악화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 노동시장 악화

실업률도 4.4%로 상승경제활동 참가율도 하락 전국 고용 사정이 지난 2월 들어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9만

“관세환급 간소화 시스템 구축 착수”

연방세관, 법원에 보고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연방 대법원이 불법으로 판단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근거 상호관세를 환급하기 위한 새로운 간소화 시스템을 45일 이내

이민정잭 비판 보도 기자… ICE “영장없이 체포” 논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정책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온 스페인어 매체 기자를 체포하면서 영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7일 보도했다. 연방 법원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