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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들 비자발급 중단

미국뉴스 | | 2025-08-22 09:07:54

트럭 운전사들, 비자발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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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사고 직후 조치…앞서 영어능력 기준 강화 명령

정치적 포석도 관측…'트럼프 표밭' 저학력 백인남성 구애

 

영어를 잘하는 미국인만 트럭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된 미국<사진=Shutterstock>
영어를 잘하는 미국인만 트럭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된 미국<사진=Shutterstock>

 

미국이 외국인 상업용 대형트럭 운전사들에 대한 취업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우리는 상업용 트럭 운전사 취업 비자를 즉각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도로에서 대형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모는 외국인 운전사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인의 생명이 위협을 당하고 있다"며 "미국인 운전사들의 생계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조치는 외국인 트럭 운전자의 대형 교통사고 직후에 나온 것이다.

앞서 인도 국적의 트럭 운전자 하르진더 싱은 플로리다의 한 고속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싱이 경찰·소방 등만 유턴을 할 수 있는, '공무 한정'(Official Use Only) 표지가 있는 지점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싱은 합법적인 체류 자격이 없고 영어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인 트럭 운전사들이 영어를 하지 못해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해왔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내 상용차 운전자들은 반드시 영어 능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상용차 운전자에 대한 영어 능력 기준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영어 능력 부족이 유일한 위반사항일 경우에는 운행 중단 조치하지 않도록 한 부분을 뒤집은 것이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산하 기관인 연방자동차운송안전국(FMCSA)이 플로리다의 교통사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이 사고는 잘못된 결정 때문에 초래된 것으로 예방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더피 장관은 "운전사 자격 기준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아 심각한 안전 문제가 초래되고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고 지적했다.

FMCSA는 2023년 기준 미국 트럭 운전사의 약 16%가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영어를 못하는 외국인 트럭 운전사들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지지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럭 운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저학력 백인 남성들이 주로 종사하는 일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멕시코의 미국 국경 인근 도시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도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트럭 운전자가 늘어나는 등 외국 노동자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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