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겁에 질린’ 워싱턴 DC… 군인 검문에 주민 불안감 고조

미국뉴스 | | 2025-08-21 09:42:13

워싱턴, 주방위군, 2주새 450명 체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검문 강화로 2주새 450명 체포

 

 19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앞에 주 방위군의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로이터]
 19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앞에 주 방위군의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의 범죄율이 낮다는 통계 결과에 대해 “조작됐다”고 일축했다. 워싱턴의 범죄율이 심각해 군대를 동원해 대대적 단속을 하는 마당에 이 같은 통계 결과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달 초 연방 노동통계국이 내놓은 고용 데이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치에서 훌쩍 벗어나자 조작됐다고 몰아붙인 것과 비슷하다. 워싱턴 주민들은 군대를 동원한 트럼프 대통령의 치안 강화에 오히려 불안에 떨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워싱턴 경찰이 범죄율 관련 데이터를 조작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워싱턴은 안전에 대한 거짓 환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가짜 범죄 수치를 제공했다”며 “이는 매우 나쁘고 위험한 일이며, 그들은 엄중한 조사를 받을 것”이라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올해 초 워싱턴 경찰노조는 범죄가 고의적으로 축소돼 집계되고 있다고 주장핵고, 실제 관련 내부 조사 과정에서 워싱턴 제3지구의 한 경찰관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다만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시장은 “시의 7개 지구 중 한 곳에서 발생한 데이터 이상 현상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실제 미 검찰이 내놓은 통계에서도 워싱턴 범죄율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살인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고, 4월까지 폭력 범죄는 전년 대비 25% 줄어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워싱턴 범죄가 ‘통제 불능 상태’라며 수백 명의 주방위군과 연방 요원을 파견해 순찰을 돌며 차량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달 7일 이후 워싱턴에서만 450명 이상이 체포됐는데, ‘누가 어디서 무슨 일로 누구에 의해’ 체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식 치안 유지에 도시는 겁에 질린 상태다. WP가 워싱턴 식당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들어 하루 평균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최대 31% 감소했다. 한 상인은 WP에 “이웃에서 무장한 경찰과 사복 경찰이 우리 건물을 둘러싸고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면 손님과 직원이 모두 불안해진다”고 전했다.

 

심지어 지난 16일에는 복면을 쓴 경찰 6명이 카페 앞에서 배달원을 덥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직원들이 출근을 거부하는 식당도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1987년 시작돼 30년 가까이 황금시간대 지킨 애니…미 중산층 가족 다뤄'심슨 가족' 벽화[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최장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

트럼프 “중간선거서 신분증 의무화”
트럼프 “중간선거서 신분증 의무화”

“우편 투표도 금지” 의회서 법안 무산시 행정명령 강행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전국적 ‘유권자 신분증(Voter ID)’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이젠 돈 내고 취업해야 하는 시대?’
‘이젠 돈 내고 취업해야 하는 시대?’

노동시장 ‘역채용’ 부상 이제는 일자리를 얻고자 돈을 내는 시대가 됐다. 그동안 기업이 채용 업체에 비용을 부담하고 인재 추천을 요청했으나, 이제는 구직자가 돈을 내고 일자리를 소

ICE, 소도시까지 불법이민 단속 확대

구금시설 확장에 383억불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와 교외 지역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ICE 요원들이

[이민법 칼럼] 밀입국자는 보석도 없다

김성환 변호사   트럼프 행정부는 서류미비자 추방을 위해서는 판례도 무시하고 관행도 하루 아침이 바꾼다. 30년 동안 일관되게 지켜지던 밀입국자 보석 규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20

대규모 불법매춘 조직 아시안 업주 2명 체포

캘리포니아 전역 30여 곳의 주택과 호텔에서 불법 성매매를 벌여온 대규모 아시아계 매춘 조직이 당국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 조직을 이끈 아시안 업주 2명을 체

트럼프 정부 또 하버드 흔들기

“입학자료 내놔라” 소송  백인 차별 검증이 목적”반유대주의 대처, 다양성 정책 등의 문제로 하버드대와 번번이 충돌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입학 과정에서 백인 지

1월 핵심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
1월 핵심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다. 연방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1월 주택거래 급감… 혹한·폭설 영향도
1월 주택거래 급감… 혹한·폭설 영향도

새해 들어 주택 거래가 급감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91만건(연율)으로 전월 대비 8.1%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일각에서는 1월 혹한

트럼프, 경기부양으로 중간선거 ‘반전’ 노려

감세정책, 세금 혜택 노려관세 배당금 2,000달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잔여 임기 의회 권력 지형을 좌우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경기 부양에 적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