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연방 주택부, 소수계 언어 서비스 전면 금지

미국뉴스 | | 2025-08-20 09:07:33

연방 주택부, 소수계 언어 서비스 전면 금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잉글리시 온리’ 시행

 트럼프 행정명령 따라

 

연방 주택도시개발국(HUD)이 모든 부처 서비스에서 영어만을 사용하는 ‘잉글리시 온리(English Only)’ 정책을 전격 시행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HUD 앤드류 휴즈 부차관은 최근 내부 메모에서 “우리는 하나의 국민, 하나의 언어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HUD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UD는 웹사이트와 사무실의 다국어 안내문을 전면 철거하고 향후 모든 자료를 영어로만 제작할 계획이다. 기존 통역 서비스 계약도 재검토에 들어간다.

법률상 예외는 일부 남는다. 장애인차별금지법(ADA)과 여성폭력방지법(VAWA) 등 특정 법률이 요구하는 경우에 한해 외국어 지원이 가능하다. HUD는 여전히 청각·시각 장애인 등 관련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 이전까지 HUD는 한국어 등 222개 언어를 지원하며 영어 능력이 부족한 이민자들의 주거 접근성을 돕고 있었다. 이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2001년 서명한 행정명령에 근거한 정책이다. 연방 법무부는 지난달 각 부처에 “다국어 지원을 단계적으로 철회하라”는 지침을 내려 HUD가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이에 한인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인 밀집 지역인 LA와 뉴욕 등지에서는 HUD 보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한인 노년층과 저소득층이 많아, 한국어 서비스 중단 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