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타운서 투자사기 아시아계 조직 ‘중형’

미국뉴스 | | 2025-08-18 09:48:01

돼지 도살 수법, 투자사기,중국계 공모자 28개월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돼지 도살’ 수법 가담 중국계 공모자 28개월형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중국계 여성이 이른바 ‘돼지 도살’ 수법으로 투자사기를 벌여 총 350만 달러의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돼 중형에 처해졌다.

 

연방 검찰 캘리포니아 센트럴지부는 중국 국적자 리 류(27)가 투자사기 피해자들로부터 사취한 약 350만 달러를 불법 자금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징역 28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류는 이른바 돼지 도살 사기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이 보낸 현금을 운반하거나 돈 세탁에 사용되는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 류는 지난 6월4일 자금세탁 음모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었다.

 

‘돼지 도살’로 불리는 사기 수법은 가해자가 데이팅 앱, 소셜미디어, 또는 잘못 걸려온 듯한 문자·전화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은 뒤 투자 이야기를 꺼내는 방식이다. 피해자는 가짜 암호화폐 지갑이나 투자 플랫폼으로 유도되어 초기에는 수익이 나는 것처럼 꾸민 허위 정보를 접한다. 이 과정에서 점차 투자 금액을 늘리게 되고, 일정 시점에 이르러 가해자가 자금을 가로채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마치 돼지를 살찌운 뒤 도살해 많은 고기를 얻는 것에 빗대어 ‘돼지 도살’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류는 지난해 9월 ‘샤 란’이라는 가짜 여권과 서류를 이용해 오션 X 트레이딩이라는 유령회사의 은행 계좌를 개설했고, 올해 4월까지 해당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다. 사기 피해자들의 송금처로 활용된 이 계좌에서 류는 2024년 10월 한 달 동안만 8만3,461달러를 홍콩 소재 알라모텍으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류와 공모자들은 여권과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등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우편물 수령 시설에서 사서함 계정을 개설하고, 피해자들이 보낸 현금이 담긴 소포를 수령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3월, 류는 ‘치우난 리’라는 이름의 위조 여권과 서류를 사용해 서니 사우스 트레이딩 명의로 LA 한인타운 내 한 배송업체에 사서함을 개설했다. 이후 4월 피해자들이 보낸 현금 소포 6개가 이곳으로 도착했고, 류는 이를 찾아 내용을 확인·촬영한 뒤 현금을 모아 역시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공범 샤오위 뤼(28)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뤼의 휴대전화에는 현금 다발이 찍힌 사진 약 46장이 발견됐는데, 이 중 상당수는 류가 보낸 것이었다. 수사 당국은 사진 속 현금이 약 3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공모자들은 운반책을 고용해 현금을 전달받았다. 올해 3월 류는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LA로 20만 달러 이상을 운반하는 과정에 가담했다. 이들은 피해자와 운반책이 동일한 일련번호가 적힌 달러 지폐 사진을 제시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을 썼다. 올해 4월 뤼의 휴대전화에서는 서로 다른 현금 수령 건을 나타내는 100장 이상의 달러 지폐 사진이 발견됐다.

 

류는 자신이 돈세탁 대가로 금전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수사 당국은 그녀의 집에서 아직 전달되지 않은 현금 10만4,000달러를 압수했으며, 수령하지 않은 소포 27개에서는 현금 28만5,000 달러와 금괴 8만7,000 달러 상당이 발견됐다. 뤼는 불법 체류 신분의 중국 국적자로, 지난 6월 4일 류와 마찬가지로 자금 세탁 음모 1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뤼는 오는 9월4일 선고 공판에서 최대 20년의 연방 교도소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집 팔려면 4월 중순에 내놔라… 최적의 조건 ‘골디락스’ 주간
집 팔려면 4월 중순에 내놔라… 최적의 조건 ‘골디락스’ 주간

4월 12일~18일 비싸게 빨리 팔려동면’수요 깨어나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 집을 팔 계획인 셀러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늦어도 봄 철에 집을 내놔야 여름 성수기를

콘도 판매 발목 잡는 마스터 보험… 대출 승인에 영향
콘도 판매 발목 잡는 마스터 보험… 대출 승인에 영향

HOA 의무 가입하는 보험보장 불충분 시 대출 거절서류 지연도 거래에 영향   마스터보험 보장이 불충분하면 해당 단지 내 모든 유닛이 대출 부적격 주택으로 분류될 수 있다. [준

무병장수를 위한 하루 몇 분의 변화…“수명 연장 가능”
무병장수를 위한 하루 몇 분의 변화…“수명 연장 가능”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수면 5분·운동 2분·채소 한 접시“1년 연장”세 가지 습관 함께 바꾸면‘시너지’극대화“작은 실천이 건강수명·기대수명 좌우 가능” 이 작은 변

법원, '대학입학생 성별·인종 공개하라' 트럼프 요구에 제동
법원, '대학입학생 성별·인종 공개하라' 트럼프 요구에 제동

'백인 차별' 검증 목적 의심…진보성향 17개주·대학협회 등 소송전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들에 요구해 온 인종·성별 입학통계 제출에 제동을 걸었다.4일 일간 뉴욕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비빔밥·된장국·갈비찜 시연 후 체험…"집에 가서도 만들어보고 싶어"  4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푸드 쿠킹 클래스'에서 '폭군의 셰프' 속 비프 부르기뇽과

무종교 24% 역대 최고… 30세미만은 개신교 앞질러
무종교 24% 역대 최고… 30세미만은 개신교 앞질러

■2025년 종교인 갤럽 조사‘종교 중요하다’50% 밑으로‘유대인·젊은 층’낮게 평가종교 활동 참여도도 감소세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 지난해 50%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진다? 우리 아이 ‘드림렌즈’ 고민이라면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진다? 우리 아이 ‘드림렌즈’ 고민이라면

■ 이채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 증가에 소아 근시 유병률 급증부모 모두 근시라면 자녀의 근시 발생 위험 최대 11.4배7~9세가 골든타임… 고도근시 막으려면

유가 급등에 타격 큰 자동차는?… 미국 브랜드 직격탄
유가 급등에 타격 큰 자동차는?… 미국 브랜드 직격탄

고급 수입차·미국업체 트럭 연간 835달러 추가 부담소형·하이브리드 수요 늘 것유류비 절약 팁 SNS 공유 열풍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브랜드 픽업트럭

SAT 부활·AI 로 에세이 평가… 대학 입시 트렌드 재편
SAT 부활·AI 로 에세이 평가… 대학 입시 트렌드 재편

SAT 점수 ‘제출 vs. 선택’ 양분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증가중상위권 대학 다양성 증가AI 에세이 평가 시스템 도입 오랜 기간 명문 대학 입학은 예측 가능한 공식처럼 여겨져 왔다

명문대 합격 ‘공식’ 없어… 단일 지표 아닌 전체 맥락이 중요
명문대 합격 ‘공식’ 없어… 단일 지표 아닌 전체 맥락이 중요

여름 방학 전략적 활용해야 ‘경쟁력’ 여름 프로그램 참여주도적 연구 활동에 집중‘ SAT·ACT’시험 준비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는 합격자 선발 시 단일 지표가 아닌 전체적인 맥락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