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은퇴계좌 IRA, 실수하면 ‘세금 폭탄’

미국뉴스 | | 2025-08-07 09:48:48

은퇴계좌 IRA, 실수하면 세금 폭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절세형 노후 자산으로 각광

기여 한도초과 등 실수 많아

 

노후 준비 수단으로 개인은퇴계좌(IRA)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세금 폭탄이나 벌금을 맞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재정 전문가들은 “기본 원칙과 기한만 지켜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실수”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5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IRA는 정부가 은퇴 준비를 돕기 위해 만든 세금혜택 계좌로, 일반 통장과 달리 세금 유예 또는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65세 이상 미국인의 90%가 IRA나 401(k)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보유액은 약 11만~25만 달러에 이른다. 소셜시큐리티만으로는 부족한 생활비를 보완해주는 ‘절세형 노후 자산’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기초적인 규정 미숙지나 관리 부주의로 인한 실수가 적지 않다. LA의 한인 박모 씨는 “72세부터 인출 의무가 있는 줄 몰라 벌금을 냈다”며 “영어 안내문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실수로는 ▲납입 기한 막차 탑승 ▲기여 한도 초과 ▲조기 인출 ▲전통형(Traditional)과 로스(Roth) IRA 혼동 ▲필수 인출(RMD) 누락 등 5가지가 꼽힌다. IRA는 매년 4월까지 전년도 분 납입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3~4월에 몰아서 입금해 복리효과를 놓치기 쉽다. 전문가들은 “1월부터 자동이체로 분산 납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2025년 기준 IRA의 연간 기여 한도는 7,000달러(50세 이상은 8,000달러)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6%의 벌금이 매년 부과된다. 조기 인출 시엔 일반 소득세 외에 10%의 추가 벌금이 붙는다. 전문가들은 비상자금 계좌를 별도로 운영해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또 많은 한인들이 세금 공제가 가능한 전통형 IRA만 선호하지만, 은퇴 후 소득 증가나 세율 변화에 따라 로스 IRA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특히 시민권 자녀를 둔 가정이나 장기 체류자라면 세금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통 IRA는 72세부터 매년 필수 인출금(RMD)을 반드시 인출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인출하지 않은 금액의 절반이 벌금으로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계좌 개설 시 자동 알림을 설정하고, 생일 기준으로 인출 시점을 캘린더에 표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 재정 전문가는 “IRA는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세금 전략의 핵심 도구”라며 “소득, 나이, 세금 상황에 맞춰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자동 이체·자동 납입·자동 리마인더의 ‘3자동’을 세팅해두면 대부분의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