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트렌드 이슈] 미국 소비자들 “값 오르기 전에 쟁여두자”… 관세가 불러온 K-뷰티 ‘사재기’ 열풍

미국뉴스 | | 2025-07-18 09:37:37

값 오르기 전, 관세, K-뷰티 사재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8월1일 고율관세 예고에 한국 화장품 대량 구매

LA 한인들도 수요 몰려 “K상품 글로벌 인기 반영”

 

 K-뷰티 소비자들이 한국산 화장품 매대에 몰려 상품을 촬영하는 모습. [로이터]
 K-뷰티 소비자들이 한국산 화장품 매대에 몰려 상품을 촬영하는 모습. [로이터]

 

 

LA에 거주하는 한인 에스더 이(32)씨는 최근 온라인으로 한국산 화장품 1년 치 아이라이너와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했다. 평소보다 3배가량 많은 양에 수백 달러를 쓴 이씨는 “내 화장품의 80%가 한국 제품”이라며 “관세가 현실화되면 한국 방문 시 대량 구매하거나 지인을 통해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1일부터 한국산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미국 내 K-뷰티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전면적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고, 한때 유예됐던 조치는 7월 초 다시 부활했다. 그는 한국 정부에 8월 1일까지 합의가 없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상태다. 

 

이같은 정책 변화는 미국 내 K-뷰티 팬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은 ‘언박싱’ 영상으로 대량 구매를 인증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매장에도 “지금 사두자”는 소비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뷰티 브랜드 ‘크레이브뷰티’를 운영 중인 리아 유씨는 “관세는 뷰티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가성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롭 핸드필드 교수는 “미국과 한국 간 합의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관세를 우려한 소비자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NYT 보도와 관련, LA 한인타운에서 두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디 조 팔레스뷰티 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관세가 올라 한국 화장품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특정 인기 브랜드는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국 화장품 수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류 수출은 4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67.8%나 늘어난 7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 비결은 혁신적인 제품,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K-콘텐츠의 영향력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한국 특유의 스킨케어 루틴과 독특한 제형, 그리고 높은 가성비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한국 드라마, 음악, 영화 등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자연스럽게 K-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미국 내 3만명대로2014년 이후 최저가주·뉴욕 감소세   미국 내 한인 유학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적은 3만 명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 노후파산 막는 생존 전략예산 시스템 재구축 시급성장주·고배당주 투자중요하락장 무리한 매도 금물3년치 생활비 현금보유해야 은퇴는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삶’의 시작이다.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LA·워싱턴 등 9개 구간  대한항공이 일등석에서 제공하는 떡갈비 구이와 소고기 미역국.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 일등석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오바마 센터)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에서 18일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문을 열었다. 시카고의 유서 깊은 시민 공원인 잭슨팍에 건립된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오후 활동량 혈당지표 연관<사진=Shutterstock>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할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생산자 물가가 3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연방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4%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유통망 다변화·공장 증설 풀무원은 지난달 기준 미국 법인의 누적 두부 매출이 1,078억원(약 6,994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풀무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 AI발 메모리 대란 직격탄팀 쿡 CEO“가격 인상은 불가피”아이폰18 프로 200만원 넘을수도양쯔메모리 등 중국산 활용도 시사트럼프“인텔과 협력…미국서 칩 생산”  아이폰 제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