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더위 피하려다 두통에 고열까지… 여름철 ‘냉방병 예방하려면’

미국뉴스 | | 2025-07-18 09:43:25

냉방병 예방하려면, 더위 피하려다 두통에 고열까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실내 에어컨 과다사용이 ‘냉방병’ 불러

 바이러스·세균 감염… 환기 부족이 원인

 “실내외 온도차 화씨 9~12도 내로 유지”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이제는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밀폐된 실내와 외부 온도 차이를 화씨 9~12도(섭씨 5~7도)로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해 밀페된 실내의 공기를 정화하는 것도 냉방병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냉방병은 에어컨 등 냉방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한기, 두통, 피로감 등 여러 신체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다. 특정한 병명이 아니라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군을 통칭한다. 인체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불균형 반응이다.

냉방병은 실내외의 큰 온도 차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서 계속 열을 생산하려 하면서 피로감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혈압, 뇌 혈류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면역력을 떨어트려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한 여성은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질 수도 있다.

대표적인 냉방병은 실내 냉방 환경에 의해 유발되는 상기도 감염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활발하지만 여름철에도 실내 온도가 과도하게 낮을 경우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두통, 콧물, 목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기간 냉방된 환경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오염된 에어컨 냉각수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레지오넬라균 감염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레지오넬라증은 고열, 근육통, 기침 등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장시간 환기를 하지 않고 밀폐된 건물에 머무는 것도 문제가 된다. 실내 공기 중 화학물질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될 경우 눈의 따가움, 코막힘, 두통, 피로감 등이 발생하는 ‘밀폐 건물 증후군’이 나타난다. 창문이 열리지 않는 구조의 사무실이나 고층 빌딩 등에서 자주 나타난다.

냉방병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에어컨 사용을 줄이면 호전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온도를 화씨 72~78도로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 차를 화씨 9~12도 이내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일정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냉방기 필터와 냉각수는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점검해야 한다. 

 

실내에서 얇은 겉옷을 착용해 체온 변화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무실이나 대형 건물 내에서는 중앙 환기 시스템을 활용해 공기 흐름을 원활히 유지해야 한다.사무실 같은 경우는 정기적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한편, 24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게 좋다. 에어컨 제습 기능으로 실내 습도가 30~40%까지 낮아지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과도한 냉방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증상이 악화돼 폐렴이나 심한 근육통, 고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일상 속 작은 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수칙을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현대차, 브랜드 평가 8위 기아·제네시스 12위·15위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가 4일 발표한 연례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전체 31개 브랜드 중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농심,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매운맛과 단맛의 조화’ 농심은 앞서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이 지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 내년 출시

애플이 마침내 폴더블 아이폰의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아예 없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냉각을 위한 베이퍼챔버도 탑재될 전망이다. 4일 IT 외신 폰아레나는 애

중국서 밀려나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속출’

스타벅스 지분 매각차 제조사들 점유율↓ “쉽게 돈 버는 시절이 가고(easy money is gone)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1∼11월 기업들 전국 해고 발표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 버몬트·세리토스 지점 40주년 기념

한미은행의 버몬트 지점과 세리토스-아테시아 지점이 지난 11월 25일과 11월 30일에 각각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두 지점은 오랜 기간 지점을 거래해 준 주요 고객들을 초대해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