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미국뉴스 | | 2025-07-11 18:44:35

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택 거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바이어의 경우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 비교에서부터 주택 구매 계약서 작성, 타이틀 보험 가입, 클로징 비용 검토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야 할 절차가 산더미다. 셀러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집을 시장에 내놓기 전 준비 과정에서부터 바이어 오퍼 검토, 이후 진행되는 여러 매매 절차 등 집을 한 두 번 팔아본 경험만으로는 감당하기에 부족하다. 유능한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면 이처럼 복잡한 거래 과정에서 시간은 물론 경우에 따라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에이전트가 ‘유능한’ 에이전트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화려한 말솜씨와 홈페이지로 부족한 능력을 포장하는 에이전트가 많기 때문에, 진짜 실력을 갖춘 에이전트를 골라야 주택 매매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주변인에게 소개 부탁

반드시 직접 만나 상담

전문 분야와 지역 확인

 

■ 주변에 소개 부탁

부동산 중개 업체나 에이전트를 찾기 위해 인터넷부터 검색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에 집을 사고 팔았던 지인들에게 먼저 소개를 부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믿을만한 주변인으로부터 개인적인 소개를 받으면 어느 정도 검증된 에이전트를 만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해당 에이전트와 주택 매매를 직접 경험한 사람의 추천을 받으면 일을 맡길 에이전트은 물론, 피해야 할 에이전트에 대한 정보까지 얻는 경우가 있다.

■ 반드시 자격증 확인 

각 주의 부동산 관련 법안은 부동산 에이전트가 반드시 자격증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주택 거래를 의뢰할 에이전트가 공인 자격증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에이전트를 고를 때 가장 기본적인 절차다. 자격증 소지가 불분명한 에이전트에게 거래를 맡기면 법적으로 보호받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부동산 자격증 유무 확인만으로도 불필요한 거래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직접 만나서 상담

인생 최대 재정 규모인 주택 거래를 도울 에이전트를 고르면서 직접 대화를 나눠보지 않는 것은 큰 실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결혼하기 전에 데이트를 하듯, 에이전트 역시 최소 세 명 이상과 만나 상담해 본 뒤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단순히 이메일이나 문자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해봐야 서로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있고, 원활한 협업이 가능한지도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미팅에서 뭔가 불편한 점이 느껴지면, 시간이 지나면서 느낌이 악화하기 쉽다.  첫 만남에서 고객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 같다면 과감히 다른 에이전트로 바꾸는 것이 좋다. 

■ ‘집값 책정·마케팅’ 전략 확인

집을 파는 셀러가 에이전트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집을 시장에 내놓을 때 어떻게 가격이 책정되고, 이후 어떤 전략으로 마케팅할 지 꼼꼼히 물어봐야 한다. 에이전트의 인터넷 홍보 방식, 소셜미디어 홍보, 지역 신문 등 인쇄 매체 광고, 오픈 하우스 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다. 

유명 업체 소속 에이전트에게 신뢰감을 느낄 수 있지만, 업체 명이 에이전트의 서비스 수준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대형 업체는 마케팅 예산이 풍부할 수 있지만 그만큼 다수의 매물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반면, 소규모 업체는 매물 수가 적어 위임받은 매물 한 건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 전문 분야 확인 

부동산 자격증을 취득하면 법적으로 모든 형태의 부동산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형태의 거래를 능숙하게 중개할 수 있는 에이전트는 매우 드물다. 상업용 부동산과 주거용 부동산의 거래 방식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두 분야를 병행하는 에이전트가 적은 편이다. 또, 임대 전문 에이전트와 매매 전문 에이전트 간에도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거래 유형에 전문성을 지닌 에이전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에이전트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확인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에이전트가 현재 지역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거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음을 확인해야 주택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 업무 스타일 확인

에이전트와 미팅을 통해 업무 방식과 성향, 심지어 사람 됨됨이 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택 거래 기간 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기 때문에 고객과 ‘궁합’이 잘 맞아야 에이전트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에이전트가 소통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연락은 얼마나 자주 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그 스타일이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지 판단해 봐야 한다. 어떤 고객은 거래 진행 상황을 자주 알려주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반면, 다른 고객은 잦은 연락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 수수료 방식 및 금액 

셀러가 양측의 수수료를 모두 부담하는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이뤄진 법적 합의로 셀러가 무조건 5~6%에 달하는 수수료를 모두 부담할 의무가 없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중개업체는 수수료를 낮추거나, 고정 요금제, 시간제 요금제 등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수수료 구조를 내세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수수료 체계가 다양해지면서, 에이전트나 업체 간에 가격 차이가 그만큼 커졌다. 따라서, 에이전트가 제시하는 수수료 금액과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조건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 낮은 수수료에는 그만큼 제한적인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수수료에 포함된 서비스가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 반드시 해야 할 질문

에이전트를 제대로 고르기 위해선, 인터뷰 과정에서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래 경험, 전문 분야, 업무 스타일 등 모든 자격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적합한 에이전트를 고를 수 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한 기간은? ▲해당 부동산 유형을 중개한 경험은 얼마나 되나? ▲셀러, 바이어, 건물주, 세입자 중 주로 일하는 유형은? 

▲올해(또는 지난해) 성사한 거래 건수는? ▲고객과 소통 방식은?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도 계속 거래를 직접 담당하나, 아니면 별도 ‘거래 담당자’(Transaction Coordinator)가 있나? ▲출장이나 휴가 중 누가 업무를 담당하나? ▲최근 고객(세 명 정도)에게 거래 경험을 물어봐도 괜찮은가?             <준 최 객원기자>

 

유능한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나야 복잡한 거래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유능한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나야 복잡한 거래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집 팔려면 4월 중순에 내놔라… 최적의 조건 ‘골디락스’ 주간
집 팔려면 4월 중순에 내놔라… 최적의 조건 ‘골디락스’ 주간

4월 12일~18일 비싸게 빨리 팔려동면’수요 깨어나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 집을 팔 계획인 셀러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늦어도 봄 철에 집을 내놔야 여름 성수기를

콘도 판매 발목 잡는 마스터 보험… 대출 승인에 영향
콘도 판매 발목 잡는 마스터 보험… 대출 승인에 영향

HOA 의무 가입하는 보험보장 불충분 시 대출 거절서류 지연도 거래에 영향   마스터보험 보장이 불충분하면 해당 단지 내 모든 유닛이 대출 부적격 주택으로 분류될 수 있다. [준

무병장수를 위한 하루 몇 분의 변화…“수명 연장 가능”
무병장수를 위한 하루 몇 분의 변화…“수명 연장 가능”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수면 5분·운동 2분·채소 한 접시“1년 연장”세 가지 습관 함께 바꾸면‘시너지’극대화“작은 실천이 건강수명·기대수명 좌우 가능” 이 작은 변

법원, '대학입학생 성별·인종 공개하라' 트럼프 요구에 제동
법원, '대학입학생 성별·인종 공개하라' 트럼프 요구에 제동

'백인 차별' 검증 목적 의심…진보성향 17개주·대학협회 등 소송전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들에 요구해 온 인종·성별 입학통계 제출에 제동을 걸었다.4일 일간 뉴욕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비빔밥·된장국·갈비찜 시연 후 체험…"집에 가서도 만들어보고 싶어"  4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푸드 쿠킹 클래스'에서 '폭군의 셰프' 속 비프 부르기뇽과

무종교 24% 역대 최고… 30세미만은 개신교 앞질러
무종교 24% 역대 최고… 30세미만은 개신교 앞질러

■2025년 종교인 갤럽 조사‘종교 중요하다’50% 밑으로‘유대인·젊은 층’낮게 평가종교 활동 참여도도 감소세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 지난해 50%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진다? 우리 아이 ‘드림렌즈’ 고민이라면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진다? 우리 아이 ‘드림렌즈’ 고민이라면

■ 이채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 증가에 소아 근시 유병률 급증부모 모두 근시라면 자녀의 근시 발생 위험 최대 11.4배7~9세가 골든타임… 고도근시 막으려면

유가 급등에 타격 큰 자동차는?… 미국 브랜드 직격탄
유가 급등에 타격 큰 자동차는?… 미국 브랜드 직격탄

고급 수입차·미국업체 트럭 연간 835달러 추가 부담소형·하이브리드 수요 늘 것유류비 절약 팁 SNS 공유 열풍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브랜드 픽업트럭

SAT 부활·AI 로 에세이 평가… 대학 입시 트렌드 재편
SAT 부활·AI 로 에세이 평가… 대학 입시 트렌드 재편

SAT 점수 ‘제출 vs. 선택’ 양분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증가중상위권 대학 다양성 증가AI 에세이 평가 시스템 도입 오랜 기간 명문 대학 입학은 예측 가능한 공식처럼 여겨져 왔다

명문대 합격 ‘공식’ 없어… 단일 지표 아닌 전체 맥락이 중요
명문대 합격 ‘공식’ 없어… 단일 지표 아닌 전체 맥락이 중요

여름 방학 전략적 활용해야 ‘경쟁력’ 여름 프로그램 참여주도적 연구 활동에 집중‘ SAT·ACT’시험 준비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는 합격자 선발 시 단일 지표가 아닌 전체적인 맥락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