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미국뉴스 | | 2025-07-11 18:42:51

3분기 주택시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올 여름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주택 시장은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어 바이어들이 조금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예년과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주택 시장을 미리 짚어본다.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이어져

기준 금리 하락 기대 아직 일러

매물 증가 전망은 그나마‘희소식’

 

■ 매물 증가로 바이어 협상력↑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재판매 주택의 중간 매매가는 42만2,8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하며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 가격은 2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많은 바이어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도 7%에 가까운 높은 수준에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 역시 단기간 내에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어들에게 그나마 희소식은 시장에 나오는 매물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물 수가 늘면 바이어들의 협상력 높아지기 때문에 셀러들이 주택 판매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택 시장 흐름이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상황이 점차 바이어 중심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여러 불확실성에 수요 위축

주택 시장에서 3분기는 통상 봄철 다음으로 바쁜 시즌이다.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이사 수요가 몰리는 학교 일정과 맞물려, 평균적으로 연간 주택 거래량의 약 28.1%가 3분기에 이뤄지는데, 올해는 예년과 다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NAR 나디아 에반젤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는 통상 148만 건 이상의 주택이 거래되는 시기로, 주택 수요가 강하고 모기지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편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봄철 주택 시장은 기대와 달리 부진을 겪었다. 높은 집값으로 인한 구매력 악화, 게다가 관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수요가 위축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봄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 업체 ‘애톰’(ATTOM)의 롭 바버 CEO는 “예년 같으면 3분기까지 여름철 거래가 급증하는 패턴이 이어지는데 올해는 그런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모기지 이자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주택 가격도 떨어질 기미가 없어 시장이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자율 하락이나 매물 증가가 뚜렷해지지 않는 한, 주택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금융 애널리스트도 “현재 주택 거래량이 지난 30년간 최저 수준”이라며 “올해 3분기 거래 실적은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저조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자율 6.5~7%대 유지 전망

올해 3분기에도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의 높은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맥브라이드 애널리스트는 “이자율이 의미 있게 하락하려면 경제, 특히 고용 시장이 뚜렷하게 둔화해야 한다”라며 “현재처럼 경제가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경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30년 고정 이자율이 6.5~7% 수준에서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CJ 패트릭 컴퍼니의 릭 샤가 CEO 역시 “향후 3개월간 이자율이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30년 고정 이자율의 경우 6.75~7%, 15년 고정 이자율은 6~6.5% 사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적으로는 관세 정책과 재정적자, 국제적으로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한 만큼, 당분간 모기지 이자율의 뚜렷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모기지은행업협회’(MBA)도 3분기 30년 고정 이자율이 평균 6.8%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비슷한 예측을 내놨다. 국영모기지보증기관 패니메이의 경우 3분기 평균 이자율 전망치를 6.3%로 잡아,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 집값, 전국 평균 2% 상승

주택 가격은 23개월 연속 연간 대비 상승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에는 가격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에반젤로우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 전국적으로 연간 약 2% 수준의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역별 편차가 크고,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에서는 소폭의 가격 하락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맥브라이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간 뜨거웠던 일부 시장에서는 거래가 둔화되고, 매물이 쌓이면서 뚜렷한 가격 조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전국적으로 중간 매매가는 큰 변동이 없겠지만 지역별로는 뚜렷한 온도차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은 여전히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가격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 데이터 분석 업체 애톰에 따르면 주택 구입 및 유지 비용이 여전히 임금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애톰의 바버 CEO는 “전반적인 임금 상승세나 뚜렷한 이자율 인하가 나타나지 않으면 주택 구매 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라며 “결국 바이어, 셀러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주택 시장 상황은 점차 바이어 우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조사 기관 클리어캐피털의 케논 천 전략 담당 부대표는 “2분기까지의 상황을 보면 현재 시장은 명백히 바이어에게 유리한 흐름”이라며 “신규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정체되고 있어 가격을 내리거나 오랫동안 안 팔리는 매물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천 부대표는 모기지 금리가 6.8% 선에서 유지될 경우 이 같은 흐름이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고환율·반이민 장벽에… 한인 유학생 급감

미국 내 3만명대로2014년 이후 최저가주·뉴욕 감소세   미국 내 한인 유학생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도 적은 3만 명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은퇴 후 지출 안 줄이면 빈곤 불보듯… 지금 계획해야”

■ 노후파산 막는 생존 전략예산 시스템 재구축 시급성장주·고배당주 투자중요하락장 무리한 매도 금물3년치 생활비 현금보유해야 은퇴는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삶’의 시작이다.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LA·워싱턴 등 9개 구간  대한항공이 일등석에서 제공하는 떡갈비 구이와 소고기 미역국.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 일등석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시카고 오바마센터 개관에 총출동한 전직 대통령 내외들

오바마 대통령 기념관(오바마 센터)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에서 18일 개관 기념행사를 갖고 문을 열었다. 시카고의 유서 깊은 시민 공원인 잭슨팍에 건립된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2형 당뇨, 오후 시간 활발히 활동하면 혈당 조절 도움

오후 활동량 혈당지표 연관<사진=Shutterstock>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할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5월 도매물가 전년대비 6.5% 급등

생산자 물가가 3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연방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4%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풀무원, 미 두부 판매 17% 증가

유통망 다변화·공장 증설 풀무원은 지난달 기준 미국 법인의 누적 두부 매출이 1,078억원(약 6,994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풀무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100년 만의 홍수”… 칩플레이션에 애플도 아이폰 가격 올린다

■ AI발 메모리 대란 직격탄팀 쿡 CEO“가격 인상은 불가피”아이폰18 프로 200만원 넘을수도양쯔메모리 등 중국산 활용도 시사트럼프“인텔과 협력…미국서 칩 생산”  아이폰 제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